블랙록자산운용은 `2021년 글로벌 전망` 보고서에서 "2021년에는 백신 개발의 진전이 위험자산에 순풍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주식이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부양책 규모나 백신 보급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는 것을 감안해 우량주와 경기민감주를 함께 보유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블랙록은 "백신이 빠르게 보급될수록 경기민감주에 유리하겠지만, 재정지원 규모가 작으면 우량주 및 대형주에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우량자산에 대해선 "구조적 성장 추세와 연관된 기술 기업, 의료 기업 등의 우량 자산을 긍정적으로 본다"며 "특히 재무가 탄탄하고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하는 기업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각국 정부가 명목금리 상승을 억제하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블랙록은 "인플레이션 상승 전망이 나오기 시작하는 현 시점에도 명목금리가 낮게 유지되며 위험자산을 지지하고 있다"며 "이는 과거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 상승 시 부진한 성과를 보여온 주식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랙록은 또 신흥국시장 주식 전반에 대해 단기적으로 비중확대 의견을 냈다.
선진국 재정 부양책이 이끄는 전 세계 성장세와 바이든 정권이 들어서며 보다 예측 가능해진 미국의 무역과 외교 정책, 그리고 미국의 마이너스 실질 금리에 따른 달러 약세 등이 신흥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이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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