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경제 분석기관이 베트남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 점수를 중국과 인도보다 더 높게 평가했다.
경제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유닛(EIU)에 따르면 베트남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점수는 6점으로 5.5점인 중국, 인도보다 더 높았다.
EIU는 전문가들의 말을 빌어 베트남의 경쟁력 강화 요인 중 하나로 다국적 기업들에 대한 정부의 친화적인 정책을 우선 꼽았다. 특히 베트남 정부의 하이테크 제조기업들에 대한 지원은 매우 적극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각종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나선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는데, 베트남은 지난해 유럽연합(EVFTA)과, 그리고 지난달에는 영국(UKFTA) 자유무역협정을 차례로 맺었다.
물론 한국과 중국, 일본 그리고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들과 함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맺은 것도 수출에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베트남이 외국인직접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이들에게 보여야 하는 부분도 설명했다.
인프라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과 교육된(숙련된) 노동자 공급을 위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베트남의 낙후된 도로와 항만 인프라 개선 등이 시급하다고 봤다.
생산 지역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베트남의 도로가 업그레이드 돼야 한다는 지적으로, 생산 기업들에게 운송비 절감과 더 원활한 물류 활동이 보장돼야 한다는 점을 전문가들은 분명히 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수 년간 공공투자를 늘려 대도시를 시작으로 전국의 도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수 년 안에 도로 업그레이드 문제는 상당부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