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세계 항공산업이 피폐해진 가운데, 베트남 공항 물류산업은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 각국들의 국경봉쇄와 입국 제한 등의 이유로 항공산업이 역사상 유례가 없는 피해를 입으며, 세계 주요 항공회사들은 지난해 수 백억 달러의 손해를 봤다고 주장한다.
베트남 항공산업도 직격탄에서 자유롭지 못한 한 해로 기록됐는데, 베트남 국영항공 베트남항공의 경우 지난해 전체 손실액을 약 15조 동(VND)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속에도 베트남 공항 물류산업 관련 기업들은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공항의 물류기업인 노이바이 카고서비스합동주식회사(NoiBai Cargo - HoSE: NCT)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살아난 베트남 경기는 노이바이카고에게 상반기 손실을 만회하게 했다. 특히 2020년 4분기 총 수입은 2천억 동(VND)을 상회하며 전년인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11% 증가했다.
또한, 세후 이익은 525억 동(VND)으로 역시 같은 기간 대비 5.6% 증가했다고 밝혔다. 물론 노이바이카고 측에서는 세후 이익이 늘어난 이유로 4분기 기업외 투자로 인한 배당금 기여가 컸다고 밝혔으나, 업계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영업실적이 좋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어 사이공교통서비스(UPCoM: STS)의 4분기 이익도 지난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크게 회복됐다고 밝혔다.
사이공교통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종합 세후 이익으로 2천억 동(VND)을 넘기며 당초 목표 대비 14.6% 증가한 총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아직 베트남 항공산업이 제 궤도에 올라있다는 평가는 없다. 여전히 항공과 연계된 공항 물류 산업에 관련된 많은 기업들도 여전히 운영과 수익, 이윤 유지에 애를 먹고 있다.
트랜스포트 인텔리전스(Ti) 분석에 따르면 올 들어 국경 간 전자상거래의 양이 지난해에 비해 급등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용력 제한 등의 이유로 올해 항공운송 산업의 전반적인 호조는 보이지 않겠지만 향후 시장 성장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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