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다소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25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27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415명보다 139명 적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94명(70.3%), 비수도권이 82명(29.7%)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98명, 경기 81명, 부산 23명, 인천 15명, 대구 12명, 경남 11명, 광주 7명, 경북·충북 각 6명, 대전·강원·전남 각 4명, 충남 3명, 세종 2명이다.
17개 시도 가운데 울산, 전북, 제주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6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흐름을 보면 300명대 안팎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22명 더 늘어나 최종 437명으로 마감됐다.
전날의 경우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인 대전 IEM국제학교에서 127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확진자가 늘었다. IM선교회 관련 경기도 용인 수지구의 요셉 TCS 국제학교와 광주광역시 TCS 에이스 국제학교에서도 확진자가 다수 나왔다.
이와 관련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긴급 재난문자를 통해 "1월 4일 이후 IM선교회, IEM국제학교, TCS국제학교 방문자 및 관련자는 신속히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안내했다.
최근 들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300∼4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주일(1.19∼25)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86명→404명→400명→346명→431명→392명→437명을 기록해 일평균 399.4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370.9명으로, 거리두기 2단계 범위(전국 300명 초과 등)로 내려온 상태다.
그러나 일상 공간과 가족·지인간 모임을 고리로 한 감염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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