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글로벌 기업 스탠다드차터드은행이 올해 베트남 경제에 대해 7.8%의 고성장을 전망했다.
스탠다드차터드은행 팀리라판(Tim Leelahaphan) 경제학자는 "베트남 경제가 지난해 3분기부터 제조업 부문이 주도하는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면서, "올해도 제조업 부문의 강세는 여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써 베트남 경제는 7.8%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라판 경제학자는 특히, 베트남의 성장 원동력으로 외국인 투자와 서비스 부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는데, "이 부문의 지난 10년 동안의 성장세가 특히 좋았다"며, 외국인 직접투자 확대와 서비스 부문의 국내외적 성장에 주목했다.
리라판은 "글로벌 경기 회복이 더딘데다, 글로벌 투자 전망도 어둡지만 베트남으로의 FDI 유입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스탠다드차터드은행은 베트남의 미국과의 관계도 조명했다. 조 바이든 정부의 대 중 무역갈등이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은 국제 상황과 대 베트남의 무역흑자 조정과 관계 모색 등도 베트남에게 긍정적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미-중간 무역갈등이 치열해지면 베트남은 더욱 세계 공급망으로서의 역할이 올라가며 고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도 평가했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 목표를 6.5%로 발표했다. 베트남 싱크탱크인 중앙경제관리원과 국가사회경제정보예측센터는 각각 6.46%, 6.72%로 전망했다.
국제 금융기관들도 올해 베트남 경제성장률에 대해, 아시아개발은행은 6.1%, IMF는 6.5%, HSBC는 7.6% 성장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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