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 "국산 신약과 코로나 치료제·백신 개발 적극 지원"

입력 2021-01-2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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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목 협회장 "올해 신약 3개 이상 탄생 기대"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을 통한 R&D 증진
대통령 직속 컨트롤 타워 설치 건의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은 27일 신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최소한 3개 이상의 국산 신약 탄생이 예고된다"며 "특히 자력으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생산해 내기 위해 국가 차원의 연구개발 지원범위와 규모의 확대를 촉진하겠다"고 전했다.

원희목 회장은 "GC녹십자와 셀트리온, 대웅제약, 종근당 등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 한미약품, GC녹십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할 예정이거나 생산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협회는 정부 협력을 통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감염병 콘트롤타워인 질병관리청과 산업계 간 소통을 강화해 현장의 어려움 해소에 나선다.

협회는 정부에 팬데믹이 끝난 이후에도 개발중인 의약품이 빛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손실보장제도 마련을 요청했다.

또 코로나19로 자급 상황이 악화된 원료의약품 제도 개선을 촉진할 방침이다.

완제의약품 자급률은 74%인 반면 원료의약품 자급률은 16%로 역대 최저로, 2000여 원료 성분 중 국산화가 시급한 성분 200여개를 선정해 5년 후 원료의약품 자급률을 50% 수준으로 끌어올리도록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오픈 이노베이션 촉진으로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 역량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원희목 회장은 "막대한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선 연구개발의 최종 결과물을 시장에 출시해야 하지만 자본·기술·인력의 한계로 허가까지 완주하기보다는 기술수출에 그치고 있다"며 "연구개발(R&D)의 선택과 집중, 인수합병, 블록버스터 창출, 메가펀드 조성 등 후기임상까지 이어지는 정부의 전폭적 지원 확대로 글로벌 성공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협회와 56개사가 공동 출연한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을 통해서도 전략적 제휴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 보스턴에 ‘한국제약바이오혁신센터’(가칭 KPBIC)를 설치해 본격 운영중이며, U 거점국가에도 제2의 KPBIC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신흥시장 개척에 나서 신약은 기술경쟁력으로, 바이오시밀러는 가격 경쟁력으로, 제네릭은 품질 경쟁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윤리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론 영업사원(MR) 자격 인증제도를 국가공인자격증으로 추진하고, 영업대행사(CSO) 양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원 회장은 정부에 보건산업 육성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를 조속히 설치할 것을 건의했다.

원 회장은 "기초연구, 임상시험, 글로벌 진출까지 전주기적 정책 개발·추진을 통합 관장할 수 있는 대통령 직속의 컨트롤 타워 설치가 절실하다"며 "실무총괄 부처인 보건복지부내 산업정책 조직의 강화 및 역할 확대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 일본의 경우 의약품 인허가 조직내 심사인원이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하지만 식약처의 허가심사 인력은 20%에 미치지 못한다"며 "R&D 결과물에 대한 충분한 가치 보상 등 과감한 정책 집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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