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지원"…HMM, 미주 이어 유럽·러시아에 임시선박 투입

입력 2021-01-27 11:28  


HMM이 국내 기업들의 수출 지원을 위해 미주노선에 이어 유럽과 러시아 노선에 임시 선박을 투입한다고 27일 밝혔다.
HMM에 따르면 이번에 투입되는 임시 선박은 5000TEU(1TEU는 6m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HMM 프레스티지호’다. 프레스티지호는 국내 수출 기업 등의 화물을 싣고 오는 31일 부산을 출발해 네덜란드 로테르담, 독일 함부르크에 오는 3월 4일과 7일에 각각 도착할 예정이다.
프레스티지호는 국내 수출기업들의 화물 2600TEU를 포함해 총 4200TEU의 화물을 싣고 유럽으로 출항한다. 주요 품목으로는 화학제품, 철강, 기계류, 자동차부품, 가전, 타이어, 건설자재 등이다.
HMM은 러시아 노선에도 1700TEU급 컨테이너선 ‘인제뉴어티호’를 임시선박으로 긴급 투입한다. 인제뉴어티호는 28일 부산항을 출발, 30일 러시아 보스토치니에 도착할 예정이다.
HMM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미주 서안(부산~LA) 8회, 미주 동안(부산~서배너) 1회 등 미주노선에만 9차례의 임시선박을 투입해 왔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위축되었던 해상 물동량이 하반기부터 급증하면서 미주 노선의 선복 부족 현상이 유럽과 아시아 노선까지 확산되고 있다. HMM은 적기에 대응하기 위해 임시선박 투입을 결정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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