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접종이 당장 다음 달부터 시작됩니다.
누가 먼저 맞고 어떤 백신을 맞는지, 그리고 어디에서 맞는지, 자세한 내용은 문형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모든 국민들이 기다리던 백신 접종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계획을 오늘(28일) 발표하고 분기별 접종 대상자와 백신 종류 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당장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백신 접종, 첫 대상자는 수도권 소재 의료기관 소속의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입니다.
1분기에는 이들을 포함해 요양병원, 노인의료복지시설, 고위험 의료기관 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이뤄지고,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인 119구급대, 검역관 등도 접종을 받습니다.
이 시기에 도입되는 백신은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화이자 등의 백신 1,000만명 분과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 분입니다.
특히 정부는 코백스를 통해 도입되는 백신에 대해서 특례수입을 통한 신속한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코백스 공급 백신을 처음으로 맞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어 2분기 접종대상은 65세 이상 노인과 의료기관·노인복지시설 종사자로 2분기부터 얀센과 5월 모더나 백신이 들어오기 때문에 이 백신을 맞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3분기에는 만성질환자와 64세 이하 성인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되고, 같은 시기 화이자 백신이 국내에 도입됩니다.
4분기에는 미접종자와 1차 접종 이후 항체가 생기지 않은 국민이 접종을 받습니다.
정부는 이렇게 오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에 대해 1차 무료 접종을 시행하고,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목표입니다.
백신을 맞는 장소는 백신 종류별로 구분됩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처럼 영하 20도에서 70도를 유지해야 하는 경우, 특수 냉동고를 구비한 250여곳의 접종센터에서 접종받아야 합니다.
반면, 아스트라제네카나 존슨앤존슨 백신과 같이 상온에서 보관이 가능한 경우 약 1만 여 곳의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이 시행됩니다.
한국경제TV 문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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