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고령층 효과 없는 것 아냐"

홍헌표 기자

입력 2021-01-28 17:35   수정 2021-01-2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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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혜진 교수 "연령별 백신 구분, 연구 더 필요"
    "대부분 부작용, 백신 접종 후 30분 이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65세 이상 고령층이 맞으면 백신 효과가 떨어진다는 주장은 지나친 것이라는 설명이 나왔다.

    시혜진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8일 한국경제TV 뉴스플러스에 출연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65세 이상에서 효과가 특별히 떨어진다거나 나이별로 아스트라제네카나 모더나, 화이자 사이에서 특별히 효능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 밝혀진 바는 없다"고 밝혔다.

    시혜진 교수는 "해외에서 아스트라제네카가 논란이 생긴 이유는 65세 이상에서 접종을 하면 안 된다고 일부 언론이 보도했기 때문"이라며, "논문을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스트라제네카의 실험대상은 주로 55세 이하로 구성돼 있고, 65세 이상이 12%, 70세 이상이 8%정도여서 모더나가 65세 이상을 25%, 화이자가 21.3% 포함하는 것에 비해서는 65세 이상 대상자의 숫자가 조금 적은 면은 있다"고 설명했다.

    시 교수는 "그렇다고 65세 이상에서 효과가 특별히 떨어진다거나 나이별로 아스트라제네카나 모더나, 화이자 사이에서 특별히 효능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 밝혀진 바는 없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연령에 따라서 백신을 구분할 필요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마찬가지로 화이자는 16세 이상부터 접종을 하게 돼 있고, 아스트라제네카나 모더나는 18세 이상이 대상이다. 그렇다고 해서 16, 17세가 아스트라제네카나 모더나 백신을 맞으면 안 된다는 의미는 아니라 아직 연구가 진행 중이라는 뜻"이라며, "고령층의 접종해 대해서도 같은 의미로 해석해 주시면 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나타나는 부작용은 대부분 접종 후 30분 이내 발병한다고 설명했다.

    시혜진 교수는 "가장 중요한 부작용으로는 중증 부작용이나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있다"며, "대부분 연구에서는 80% 이상이 접종 후 30분 이내 발병한다고 돼 있기 때문에 접종 맞고 일정시간 정도는 접종센터에서 관찰하는 것을 권고한다. 나라에서도 접종 후 관찰할 수 있는 기관을 설치하겠다고 발표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나필락시스 증상으로는 혈관 부종이라고 해서 입술이나 목, 눈 등이 부어오르면서 호흡곤란을 느끼거나 혈압이 떨어지고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그럴때는 즉각적으로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 외에도 대부분 다른 예방접종과 같이 면역반응을 활성화시킴으로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반응이 있다"며, "몸살기운, 근육통, 피로감 등이 적은 숫자에서 보고가 되고 있고, 주사 부위에 국소부 발적이나 동통과 같은 국소부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경과관찰을 하고 심한 정도에 따라서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시혜진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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