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코로나 사태 이후 관찰된 미국 소비와 한국 수출 간 시차를 고려하면 1분기 한국 수출 회복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국 소매판매가 부양책 효과 소진으로 3개월째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 수출에도 악영향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는 원화 약세를 부추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1분기는 전통적으로 선진국 쇼핑시즌 이후의 계절적인 수출 비수기"라며 "백신 불확실성에 따른 내수 회복 지연 우려 또한 상존해 원/달러 환율은 단기적으로 상방 우위의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원/달러 환율의 추세적인 상승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며 "선진국 부양책 재개로 가계 구매력이 확충되는 만큼 소비 부진은 일시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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