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현영이 20대 시절 거액의 사기를 맞은 뼈아픈 경험을 털어놨다.
1일 방송된 채널A-SKY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서는 방송인 현영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5년 전 서울 외곽의 아파트를 팔고 이른바 `학군지`에서 전세살이를 시작한 한 부부의 이야기가 다뤄졌다. 남편은 집값 하락을 주장하며 전세를 고집했지만, 이후 치솟는 집값에 아내는 남편을 원망했다. 이후 부동산에 깊이 빠져든 아내는 이른바 `멘토`를 만나 외도를 저지르고 사기까지 당했다.
현영은 "사기라는 것은 친절한 사람이나 오래 안 지인들로부터 당하는 경우가 많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그는 "나도 20대 때 `석유 사기`를 당한 적이 있다"며 "석유를 쌀 때 사뒀다가 비쌀 때 팔자는 단순한 이론을 갖고 시작했다. 석유는 오래돼서 좋을 것은 없지만, 나쁠 것도 없다는 생각에 그렇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큰 꿈을 안고 석유를 묻을 드럼통을 개당 2000만원씩 5개를 사서 1억원이 들었다"며 "사실 지금은 이렇게 웃으면서 말하지만, 당시에 소주병을 들고 수개월을 살았다"고 웃지 못할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최화정은 "이렇게 야무지고 다방면으로 공부한 사람도 한순간 당할 수 있는 것이 사기"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사진=채널A, SKY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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