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일제 상승마감 '게임스톱 60% 급락·부양책 기대'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입력 2021-02-03 06:53   수정 2021-02-04 07:06

테슬라·알파벳·아마존 상승, 화이자 하락
우버, 주류 배송 업체 ‘드리즐리’ 인수
은값 8.6% 급락 '전날 상승분 모두 반납'
유럽, 중국, 베트남증시 상승마감


[글로벌시장 지표/2월3일 오전 6시 현재]

[미국 증시 2일 마감시황]

■ 3대지수 일제 상승 ‘게임스톱 등 과열해소 및 부양책 기대’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게임스톱 등 일부 종목 과열에 대한 우려가 경감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다우존스는 전장보다 475.57포인트(1.57%) 상승한 30,687.48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52.45포인트(1.39%) 상승한 3,826.31에, 나스닥 지수는 209.38포인트(1.56%) 오른 13,612.78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게임스톱 등 일부 종목 주가 동향과 주요 기업실적, 미국 부양책 추진 상황 등을 주시했다.

게임스톱 주가는 전일 30% 넘게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약 60% 추락했다. 영화관 체인 AMC 주가도 41% 이상 폭락하는 등 개인투자자들이 집중했던 다른 종목도 일제히 하락했다. 개인투자자들의 매수로 전일 급등했던 은 가격도 이날은 10% 넘게 급락했다.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의 거래 제한 조치 영향과 함께 전문가들은 일부 개인투자자들도 차익을 실현하고 빠져나오는 등 이전만큼의 집결력을 보이지는 못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미국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조명을 받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 의원들이 제안한 약 6천억 달러 부양책은 너무 적으며, 기존의 1조9천억 달러 부양안을 고수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예산 결의안 등을 통해 공화당의 동의 없이도 부양책을 도입할 수 있는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장 마감 이후에 발표된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아마존의 순익과 매출도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다. 전 업종이 올랐다. 기술주가 1.28% 상승했고, 금융주는 2.46% 올랐다.
■ 급등락 특징주
테슬라(TSLA) +3.93%
모건스탠리가 12개월간 테슬라 목표주가를 810달러에서 88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재차 강조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에만 13% 올랐다.
알파벳(GOOG) +1.38%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장 마감 후 호실적을 공개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6%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알파벳 매출과 주당순이익은 각각 569억 달러, 22.30달러로 모두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특히 알파벳의 매출은 연율 기준 23% 올랐다.
아마존(AMZN) +1.11%
장 마감 후 공개된 아마존의 4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은 각각 1255억6000만 달러, 14.09달러로 모두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와 함께 아마존은 제프베조스 현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나고 앤디 재시 아마존웹서비스(AWS) CEO가 임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틸레이(TLRY) +22.98%
캐나다 대마초 생산업체 틸레이가 포르투갈에서 최초로 의료용 대마초 판매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따라 틸레이 주가는 장중 24.08달러까지 치솟아 신고가를 경신했다.
게임스톱(GME) -60.00%
AMC 엔터테인먼트(AMC) -41.20%
로빈후드의 해당 종목에 대한 거래 제한 등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이 밖에 레딧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공매도 세력들과 맞붙으며 가격을 끌어올렸던 블랙베리, 익스프레스, 코스 등은 모두 20% 넘는 약세를 나타냈다.
할리데이비슨(HOG) -17.16%
미국 오토바이 제조업체 할리데이비슨은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에 10% 넘는 주가 하락률을 기록했다. 할리데이비슨의 매출은 7억 2500만 달러, 주당 순이익은 -63센트를 기록하며 월가 예상치를 모두 밑돌았다.
화이자(PFE) -2.26%
엇갈린 4분기 실적 발표에 화이자 주가는 하락했다. 주당 순이익은 42센트로 월가 예상치보다 6센트 하회했다. 반면 매출은 116억 8000만 달러로 12% 증가해 예상치를 웃돌았다. CNBC에 따르면 화이자는 오는 5월까지 미국에 2억 도스 양의 코로나 백신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 유가 상승 / 은값 급락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2월 감산 합의 이행이 시작됐고, 코로나19 완화 소식에 수요 회복 기대감도 커지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월가에서는 유가가 7월까지는 60달러 선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WTI는 2.1% 오르면서 54달러를 돌파했고, 브렌트유도 1.9% 상승했다.
은의 급등세는 하루만에 끝이 났다. 은은 어제 게임스톱의 급등을 주도했던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은 매수를 권장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급등했지만 오늘은 게임스톱과 같은 과열 종목들이 일제히 급락하면서 은 역시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현재 8.6% 내린 26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은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날 급등했던 은 생산 업체 `쿠어 마이닝`과 `팬 아메리칸 실버`의 주가도 오늘 장 19%, 12% 각각 급락했다.
금 가격은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은 가격이 급락하면서 덩달아 내렸다. 금은 전일대비 1.3% 내린 1,838달러 선에 거래됐다.
[글로벌시장 주요이슈]
■ 알리바바,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집중 예정
알리바바가 이번 실적 발표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많은 수익을 올렸다고 강조했다. 앞서 다니엘 장 알리바바 CEO는 앞으로 전자상거래를 넘어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3분기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의 조정 EBITA가 약 300만 달러를 기록했고, 매출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가 증가해 24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 우버, 주류 배송 업체 ‘드리즐리’ 인수
미국 차량 공유업체 우버가 주류 배송 서비스업체 드리즐리를 11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드리즐리는 2012년에 설립된 업체로 미국 1400여개 도시에서 주류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외신들은 드리즐리 인수에 따라 우버 잇츠 앱의 이용자 기반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로빈후드, 게임스톱 매수 한도 20→100주 변경
로빈후드가 게임스톱을 비롯한 투자 과열 종목에 대한 매수 한도를 다시 높였다. 로빈후드는 게임스톱 주식의 매수 한도를 기존 20주에서 100주로 늘렸다.

■ 테슬라, 13만 5천대 리콜…터치스크린 오작동
테슬라가 모델S와 모델X 차량 13만 5천여대를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캘리포니아 프레몬트 공장에서 2012년에서 2018년 사이에 제작된 모델S와 2016년에서 2018년 사이에 제작된 모델X가 대상이다. 테슬라는 교통안전국의 기능 결함 지적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소비자 서비스 차원에서 자발적 리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늘 모건스탠리는 테슬라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810달러에서 88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 화이자, 美 코로나19 백신 2억 회분 추가 공급
화이자가 미국에 코로나19 백신을 추가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화이자가 빠르면 5월까지 총 2억 회분의 백신을 미국에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올해 말까지 전 세계에 약 20억 회분의 백신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증시 2일 마감시황]
■ 주요 증시 일제 상승 ‘미국 부양안 기대’
유럽 주요국 증시는 2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78% 상승한 6,516.65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56% 오른 13,835.16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86% 상승한 5,563.11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1.69% 오른 3,590.46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시장은 미국의 `슈퍼 부양안`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미국 야당인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6천억 달러(약 670조원) 규모의 수정안을 제시하고 바이든 대통령과 면담했으나, 바이든 대통령은 기존 안인 1조9천억 달러(약 2천100조원) 규모의 부양책을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민주당은 법안 통과에 단순 과반만 있으면 되는 예산조정권을 동원, 공화당의 반대에 개의치 않고 이번 주부터 부양안 통과를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증시 2일 마감시황]
■ A주 3재지수 및 홍콩증시 모두 상승
A주 3대 주가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3200선을 사수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81% 상승한 3533.68P, 선전성분지수는 2.07% 오른 15335.66P, 창업판지수는 2.17% 상승한 3228.70P로 장을 마쳤다. 레저서비스, 자동차, 식품음료 섹터가 상승했고 은행, 교통운수, 채굴 섹터는 하락했다. 테마 섹터 중에서는 자동차, 희토 테마주가 강세를 보였고, 해항계, E-스포츠 등 테마주는 약세 속 하락했다. 한편 금일 홍콩 항생지수는 1.23% 상승한 29248.70P로 장을 마쳤다.
■ 특징주
*항구 해운 섹터 강세 : 보하이페리(603167.SH) 상한가
*바이오 의약 테마주 강세 : 경봉의약(000908.SZ) 등 상한가
*리튬배터리 섹터 강세 : 천능동력(000155.SZ) 등 상한가
*희토영구자석 섹터 강세 : 성화자원(600392.SH) 상한가
*철강주 상승 : 구립특재(002318.SZ) 상한가
[베트남증시 2일 마감시황]
■ VN지수 3.86% 급등 `하루 만에 반등`
2일 VN지수는 3.86%(40.02포인트) 급등하며 1,075.53포인트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유지하며 베트남 증시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날 장은 대형주들이 긍정적 상승으로 시장을 상승시키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는데, 특히 우량주 클럽 VN30지수의 상승률이 VN지수 상승률을 넘겼다. VN30 클럽에 있는 모든 종목(30개)이 동반 상승하며 시장의 상승 분위기를 이끌었다. 베트남 증시의 우량주 바스켓 VN30지수도 4.84% 급등하며 1,079.70포인트로 마감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HNX)도 3.12% 상승하며, 215.36포인트를 기록했다.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도 0.82% 상승하며 71.66포인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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