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사채(CB) 물량이 많은 코스닥150 종목과 관련해 공매도 금지 해제 이후 공매도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은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패리티 즉, 전환사채 전환가 대비 현재가 비율이 100%를 상회하는 종목이 많을 경우 코스닥150 지수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패리티 100% 이상 종목들은 차익 실현되거나 공매도 금지 해제 후 공매도가 늘어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패리티가 높아질수록 전환 물량이 늘어나고 코스닥150 지수 할인율도 커지기 때문에 적정 지수 추정치는 낮아진다"고 언급했다.
박 연구원은 코스닥150 내에 전환 시작 전인 전환사채를 보유 중이고 패리티가 100%를 상회하는 종목으로 안트로젠, 서진시스템, 엔케이맥스, 에이스테크, 현대바이오, 씨아이에스 등을 꼽았다.
한편 지난 3일 금융위원회는 공매도 전면 금지 기한을 3월 15일에서 5월 2일까지로 재연장하고, 5월 3일부터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 종목에 한해 부분적으로 공매도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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