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특수 속 '리니지 형제' 매출 72%↑
올해 전망도 '好好'…"매출 3조 원 돌파"
엔씨소프트가 처음으로 연매출 2조 원 벽을 넘어섰다. 지난해 별다른 신작이 없었지만 언택트 특수 속에 `리니지M`과 `리니지2M` 등 주력인 `리니지`의 활약 속에 역대급 실적을 냈다.
○ 사상 첫 매출 2조 돌파…영업이익 72% 급등
엔씨소프트는 오늘(5일) 지난해 매출 2조4,261억 원 영업이익 8천247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지난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72.2% 급증한 수치다. 당기순이익 역시 5천86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3.3% 늘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내 매출이 2조130억 원, 북미·유럽 944억 원, 일본 548억 원, 대만 359억 원으로 나타났다. 로열티 매출은 2,180억 원이다.
○ `리니지가 다했다`…모바일 매출 72%↑
지난해 눈에 띄는 신작은 없었지만 모바일 `리니지 형제`가 실적을 견인했다. 모바일 게임 연간 매출은 리니지2M의 출시로 전년 대비 72% 성장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 가운데 70%를 모바일 리니지가 담당했다. 리니지M이 8,287억 원, 리니지2M은 8,49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리니지 1,757억 원, 리니지2 1,045억 원, 아이온 456억 원, 블레이드 & 소울 722억 원, 길드워2 612억 원이다.
○ `진격의 엔씨` 올해는 매출 3조 넘는다.
엔씨소프트의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 리니지M·리니지2M이 국내에서 장기 흥행하고 있고, 상반기 리니지2M의 대만·일본 출시가 임박했다. 블레이드&소울2와 트릭스터M 등 기대작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증권가가 예상하는 2021년 엔씨소프트 매출·영업이익 예상치(컨센서스)는 각각 3조 2,000억 원, 1조 3,00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연초만 해도 매출 2조 9,000억 원대를 예상했지만, 가파르게 실적 전망이 상향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올해 엔씨 매출을 3조 6,656억 원, 영업이익은 1조 6,226억 원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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