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파월 연준 의장 발언 촉각
이번 주 뉴욕 증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의 진척 상황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내셔널 시큐리티즈의 아트 호간 수석 시장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에 가장 집중하는 한 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간 전략가는 "주식시장의 강세가 이어지겠지만 부양책 지연이나 외부적 요인 등이 시장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재닛 옐런 미 재무 장관도 경기 부양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7일(현지시간) 옐런 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경기부양책이 통과되면 내년에 완전 고용을 돌아설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의 부양안이 없다면) 오는 2025년까지 일자리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수석 투자책임자(CIO)는 CNBC를 통해 "(5일 발표된) 일자리 수치는 훨씬 적은 일자리 증가가 예상되면서 특히 실망스러웠다"면서도 "결국 주식시장은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연방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은행 코웬에 따르면 경기부양책이 현 규모로 법제화가 된다면 팬데믹으로 인한 총 연방 지출은 5조 3천억 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이트 트레이딩의 데니스 딕 트레이더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장은 우리가 코로나19를 지나고 정상화하는 골디락스 시나리오를 반영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단지 얼마나 빨리 회복하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코카콜라를 비롯해 제너럴모터스(GM), 시스코, 월트디즈니 등 굵직한 기업들이 실적을 공개한다.
오는 10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주시해야 할 경제지표다.
같은 날 뉴욕이코노믹클럽의 온라인 세미나에서 강연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지금까지 시장의 불안을 자극할 수 있는 발언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만큼 기존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입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