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보너스 자사주`를 지급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날 임직원에게 2천619명에게 자사주 상여금 10주씩을 지급한다고 사내에 공지했다.
취득 단가는 45만5천원으로, 455만원 상당이다. 총 지급 규모는 119억원에 달한다.
카카오가 자사주 상여금을 지급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어려운 상황을 모든 직원의 적극적 협조와 노력을 통해 극복했던 점과 2020년 계획했던 목표를 달성했던 점을 반영하고, 앞으로 회사의 지속적 성장에 발맞춰 모든 직원이 한 방향을 보고 함께 노력하기를 바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 자사주 성과금은 스톡옵션과는 달리 바로 처분할 수 있다. 현금 성과급은 별개로 지급된다.
증권가는 카카오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1조원 넘게 늘어 4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은 두 배 넘게 증가한 4천500억원에 달하는 등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앞서 네이버는 소속 임원 90명에게 총 8천820주, 31억원 상당의 자사주 상여금을 지급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