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비수도권 밤10시까지 영업…정부 "수도권은 안된다"

입력 2021-02-08 12:15  


8일(오늘)부터 비수도권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이 오후 9시에 10시로 1시간 늘어나는 가운데, 정부는 수도권의 경우 `코로나19` 유행상황을 고려해 제한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반발하는 분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수도권은 인구 밀집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지금 수도권의 상황을 더 안정시키지 못하면 언제든지 폭발적으로 (환자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내재돼 있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이어 "전체 환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데도 수도권 확진자 수는 감소하기보다 계속 유지되고 있고, 또 전반적으로 수도권 확진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를 고려할 때 최소한 설 연휴 전까지 수도권 지역에 대해서는 오후 9시로 영업을 제한하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윤 반장은 일부 자영업자들의 `개점 시위` 움직임에 대해서는 "상황이 좀 더 안정화된다면 자영업자들에게 훨씬 더 호의적인 조건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상황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는 점에서 조금만 더 이해해 주시고, 방역당국의 조치에 최대한 협조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때는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조정 과정에서도 수도권 지자체들은 `지난주 감염이 다시 증가하는 등 재확산 위험이 나타나고 있어 단계 완화가 위험하다`는 입장이었고, 비수도권 지자체는 `안정적인 환자 감소 추이가 나타나고 있어 서민 경제의 애로 사항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동일한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손 반장은 "이러한 의견을 함께 논의하면서 수도권은 현 단계를 유지하고, 비수도권은 오후 10시까지 (영업 시간을) 연장하는 쪽으로 정부의 의사 결정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설 연휴(2.11∼14) 때도 전국의 선별진료소와 임시 선별검사소를 계속해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다만 이 기간 선별진료소별로 운영 시간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문을 여는 선별진료소와 운영 시간을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오늘부터 비수도권 밤10시까지 영업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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