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규현이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 마지막 방송까지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와 JTBC가 공동 제작한 ‘싱어게인’은 세상이 미처 알아보지 못한 재야의 실력자와 한때는 잘 나갔지만 지금은 잊힌 비운의 가수 등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신개념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자극적이지 않은 ‘힐링 오디션’이라 입소문을 타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그중 규현은 유희열, 이선희, 김종진, 김이나, 선미, 이해리, 송민호 등과 함께 심사위원을 맡았으며, ‘주니어’ 대표 심사위원으로써 ‘싱어게인’의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8일 방송에서 규현은 첫 무대를 선보인 요아리에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말이 있다. 제가 지금까지 ‘싱어게인’을 진행하면서 요아리씨에게 어게인 버튼을 누르지 않았던 건 1라운드가 유일하다. 사실 1라운드 때 요아리씨를 봤을 때는 ‘싱어게인’에서 계속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가수였는데 2라운드 때 더 감동 받고 계속 진행되면서 감동의 크기가 커졌다. 그리고 이 파이널 무대에서 최고의 감동을 받고, 한 명의 팬이 되었다. 오늘 무대도 정말 감사하게 들었다”며 진솔한 심사 평을 내렸다.
또한 네 번째로 진행된 이무진의 무대에는 “지금 제 플레이리스트들은 거의 다 ‘싱어게인’에서 나온 음원으로 가득 차 있다. 저도 사람인지라 모든 음원을 넣고 듣진 않지만, 오늘 이 곡의 음원이 나온다면 향후 네 달 정도는 꾸준히 들을 음원이 탄생한 것 같다”고 위트 있는 소감을 전했다. 유희열은 “아까 음원 리스트를 봤는데 다 본인 곡이다”라고 폭로, 규현은 손사래를 치며 “아니다. 새로운 음원을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방송까지 센스 넘치는 입담을 발휘한 규현은 소속사 Label SJ 측을 통해 “3개월간 월요일을 기다리게 해줬던 ‘싱어게인’을 떠나 보내기 굉장히 속상했다. 71팀의 무명 가수님들의 앞날이 기대되고, 동료로서 함께 걸어 나가도록 하겠다. 시청해 주신 시청자 분들께도 감사하다”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한편 규현은 지난달 26일 새 솔로 싱글 ‘마지막 날에 (Moving On)’를 발매하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뮤지컬 무대를 오가며 다재다능한 ‘올라운더’로 활약 중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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