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1` 시리즈가 전작 `갤럭시S20` 대비 30% 더 잘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공식출시 이후 지난 8일까지 11일간 국내 판매량을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갤럭시S21` 시리즈 판매량은 같은 기간 판매된 전작보다 약 30% 증가했다.
모델 별로는 99만 9,900원으로 가격 승부수를 띄운 기본형 모델이 전체 판매량의 약 40%를 차지하며 가장 많이 팔렸다. 고스펙의 카메라와 차별화된 디자인을 내세운 최상위 모델 `갤럭시S21 울트라`가 약 36%로 뒤를 이었다.
개별 모델의 경우 `갤럭시S21 울트라`는 고급감이 돋보이는 팬텀 블랙 색상이, `갤럭시S21`과 `갤럭시S21 플러스`는 새롭게 선보인 팬텀 바이올렛 색상이 가장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동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판매하는 자급제 물량 판매량도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21`의 전체 판매량 중 자급제 비중은 약 30%에 달한다. 특히 자급제 판매량은 전작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자급제 판매 가운데 온라인 판매 비중은 약 60%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21은 예년 대비 약 2개월 앞당겨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기존 갤럭시S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는 많은 소비자들의 약정 기간이 종료되는 시점인 오는 3월~4월에 더욱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출시 초기 판매 호조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함께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최고의 사진·동영상 촬영 기술이 탑재된 데 따른 것으로 삼성전자는 분석했다. `갤럭시S1` 시리즈는 스마트폰 바디와 메탈 프레임, 후면 카메라가 매끄럽게 이어져 일체감을 주는 `컨투어 컷` 디자인이 최초로 적용됐다.
특히 기본형인 `갤럭시S21`이 5G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100만원 이하로 출시된 것도 소비자의 선택을 유도한 요인으로 꼽혔다.
다양한 보상, 대여 서비스와 소비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이벤트도 판매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31일까지 갤럭시S21 시리즈를 구매하고 기존 폰 반납 시 중고 시세에서 추가 보상을 해주는 `중고폰 추가 보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도 바로 신청 가능하다.
또 지난달 16일부터 전국 200여개 매장에서 아무 조건 없이 최대 3일 동안 갤럭시S21 시리즈를 대여해 사용해볼 수 있는 `갤럭시 투 고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투 고 서비스`도 전작에 비해 이용 고객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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