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번 설 연휴가 코로나 극복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이동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변 장관은 10일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준비상황 보고회에서 "3차 대유행이 한풀 꺾였으나 확산세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월 말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므로 이번 설 연휴가 코로나 극복의 중요한 변곡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기가 엄중한 만큼 이번 설도 지난 추석과 마찬가지로 고향, 친지 방문과 여행을 자제하고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 장관은 "이번 연휴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438만명으로 지난 설 대비 32.6%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하지만 코로나 확산 우려로 인해 자가용 이용이 예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어느 때보다 도로교통 분야 방역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국토부는 지난 5년간 설 연휴 자가용 분담률은 86.2%였지만 올해는 93.5%로 전망하고 있다.
변 장관은 장거리 운행이 증가하는 만큼 고속도로와 국도의 안전관리가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안전사고 제로를 목표로 음주, 과속 등 주요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철저히 단속하는 등 적극적인 예방활동을 부탁드린다"며 "혹시 모를 폭설, 한파 등 비상상황에 대비해 제설자재·장비 확보, 시설 사전점검 등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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