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다시 500명대…중대본, 거리두기 조정안 논의

입력 2021-02-11 10:41  


설 연휴 첫날인 1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500명대로 오른 가운데, 방역당국은 "또다시 방역의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고 평가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해 12월 25일 1천241명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를 이어오던 확진자 수가 어제 400명대에 이어 오늘은 500명대를 넘었다. 교회, 요양병원, 회사, 사우나, 음식점 등에서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권 1차장은 특히 "지난주(2.4∼10) 국내 발생 확진자 수의 75% 이상이 수도권에서 발생했고, 감염 재생산지수도 1을 넘은 것으로 나타나 설 연휴에도 확진자가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수도권 시민의 방역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방역당국의 입장에서 이번 설 연휴가 갖는 의미는 어느 때보다 크다"며 "타향에서 살던 분들이 이동하고 만나는 것이 감염 확산의 통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권 1차장은 이어 "휴대폰 이동량 조사에 따르면 `5인 이상 집합금지`가 3차 유행 억제에 효과적이었던 반면 최근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의 대부분은 마스크 미착용, 거리두기 미이행 등 방역수칙을 이행하지 않은 경우였다"며 "설 연휴에도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5인 이상의 사적모임 금지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오는 13일 발표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권 1차장은 이와 관련해 "정부는 앞서 2차례의 공개토론회와 생활방역위원회 등을 통해 많은 전문가의 의견을 들었고, 관계부처·지자체뿐만 아니라 관련 협회와도 소통했다"고 전했다.
그는 "거리두기에 따른 영업제한 등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고,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서 "그동안의 의견 수렴 결과와 오늘 토론 결과를 종합해 지혜로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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