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 개미`들이 주식 공부를 위해 유튜브로 몰리면서 증권사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증가세도 가파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 유튜브 콘텐츠는 애널리스트들이 국내외 증시 시황, 경제 이슈, 자산 배분 전략 등을 소개하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매일 개장 전과 장 마감 후에 라이브 방송으로 시황 분석을 하는 곳도 많다.
최근 특히 주목받은 증권사 유튜브 채널은 미래에셋대우[006800]가 운영하는 `미래에셋 스마트머니`다.
공식 석상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아 `은둔의 구루`로도 불린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직접 출연해 투자 경험과 전략 등을 공유했다.
지금까지 반도체와 전기차 등 개별 업종 전략, `주린이`를 위한 조언, 부동산, 노후준비 등을 주제로 애널리스트 등과 토론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1월 14일 박 회장이 등장한 영상이 올라오기 전 13만명 수준이었던 채널 구독자 수는 12일 기준 48만7천명으로 증가했다.
현재 증권사 유튜브 채널 중 구독자 수 1위는 개인 투자자가 많이 이용하는 증권사인 키움증권[039490]의 `채널K`다. 현재 구독자는 65만여 명이다.
`채널K` 구독자 수는 작년 11월 25일에 10만명을 돌파한 후 석 달도 채 되지 않아 6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 채널은 `서상영의 시황분석`, `이진우의 마켓리더`, `애널리스트 토크쇼(애톡쇼)` 등의 코너에서 국내외 시황을 해설하고 투자 전략을 소개한다. 김지산 리서치센터장은 `애톡쇼`에 직접 진행자로 나서기도 했다.
또 공시 읽는 법,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활용법 등 주식 초보자들을 위한 콘텐츠도 다양하게 제공한다.
삼성증권[016360]의 `삼성POP` 채널 구독자 수는 작년 11월 18일에 10만명을 기록하고서 현재 55만여명으로 증가했다.
매일 오전 8시에 하는 라이브 방송 `모닝브리핑`, 국내 종목을 소개하는 `주간유망종목`, 해외 주식 정보를 제공하는 `미스터해외주식` 등이 대표 콘텐츠다.
또 하나금융투자 `하나TV`(9만2천명), 한국투자증권 `뱅키스`(7만4천명), KB증권 `마블TV`(3만4천명) 등이 구독자 10만명을 달성하면 받는 `실버 버튼`을 향해 열심히 뛰고 있다.
업계 종사자 개인 채널 중에는 동학 개미의 `대부`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운영하는 `존리라이프스타일 주식` 채널 구독자가 34만명을 넘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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