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언택트 새뱃돈…더우인, 춘제 맞아 2천억 뿌려

입력 2021-02-1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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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더우인이 춘제를 맞아 2천억원이 넘는 거액의 세뱃돈을 뿌렸다.

13일 펑파이 등에 따르면 바이트댄스(중국명 쯔제탸오둥)가 운영하는 틱톡의 중국 지역 서비스인 더우인은 지난 11일 밤부터 12일 새벽까지 중국중앙TV(CCTV)를 통해 방영된 설 특집 버라이어티 쇼 프로그램인 춘제롄환완후이에서 총 12억 위안(약 2천60억원) 어치의 전자 훙바오를 지급했다.

생방송과 연동돼 더우인 애플리케이션에서 진행된 추첨 행사에 참여한 시청자 중 수백만명이 적게는 66위안부터 많게는 2천21위안까지 든 훙바오를 받았다. 훙바오는 중국에서 세뱃돈이나 각종 축하금 등을 넣은 붉은 색 봉투다.

중국에서는 수년째 대형 인터넷 기업들이 나서 춘제롄환완후이에 디지털 훙바오 협찬을 하고 있다. 수억명의 중국인이 동시에 시청하는 춘제롄환완후이 협찬을 이용자 확충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이 디지털 훙바오 추첨에 참여하려면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반드시 설치해야 하므로 자연스럽게 신규 고객을 확대할 수 있다.

더우인도 이번 협찬을 통해 막 내놓은 전자결제 서비스 이용자 확충을 기대하고 있다.

리서치 회사 iiMedia의 애널리스트인 장이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더우인의 이번 캠페인은 전자결제 서비스 확대를 노린 것"이라며 "나는 그것이 잘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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