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준대형 세단 K7이 2009년 11월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작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총 50만998대(국내 40만1천152대, 해외 9만9천846대)가 판매됐다.
2016년 1월까지 판매된 K7 1세대(VG)가 국내 16만4천277대, 해외 6만408대 등 총 22만8천585대가 팔렸고, 2016년 1월 출시돼 현재까지 판매 중인 K7 2세대(YG)가 국내 23만6천875대, 해외 3만5천538대 등 총 27만2천413대 팔렸다.
해외에서는 1세대 모델이 `카덴자`라는 이름으로 북미 시장에 처음 판매됐던 2013년에 1만9천702대로 정점을 찍었고 2세대가 본격적으로 진출한 2017년에는 1만7천937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 K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며 등장한 K7 1세대는 출시 당시 신형 플랫폼을 탑재하고 진보적인 디자인을 갖춰 호평을 받으며 그랜저와 더불어 국내 준대형급 세단을 대표하는 차종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2012년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을 거쳐 출시된 더 뉴 K7은 2014년 미국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K7은 특히 2세대 모델이 출시되며 판매가 크게 늘었다.
1세대 출시 이후 6년여 만에 선보인 2세대 모델 올 뉴 K7은 국산 최초 전륜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주행 성능을 높이고 새로운 라디에이터 그릴과 `Z` 형상의 헤드램프 이미지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췄다.
2016년 처음으로 내수 판매량이 5만대를 넘어선 이후 꾸준히 매년 국내에서 4만∼5만대씩 판매되고 있다.
2016년과 2017년 K7의 연간 글로벌 판매량은 각각 6만3천291대와 6만4천515대였다.
2019년 출시된 K7 2세대의 부분변경 모델 K7 프리미어는 상품성 개선 모델임에도 8일 만에 8천여대의 사전계약 대수를 기록하는 등 관심을 끌었다.
K7 프리미어의 인기에 힘입어 2019년 K7의 글로벌 판매량은 5만 9천955대로 전년 대비 32%나 증가했다.
친환경차 흐름에 맞춰 K7의 하이브리드 모델도 선보였다.
1세대 하이브리드 모델은 2014년부터 국내에서 판매가 시작됐고, 2016년 11월에는 2세대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나왔다. K7 하이브리드 모델은 국내에서 총 4만941대가 팔렸다.
기아는 올해 K7의 후속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K7의 새로운 3세대 모델로 준대형 세단 시장의 판매를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3세대 모델의 차체가 기존 모델보다 훨씬 커지고 차명은 `K8`으로 나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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