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트래블월렛`이 별도의 수수료 없이 환전이나 결제가 가능한 `트레블페이`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호주 등 13개 나라 통화에 대해 수수료 없이 결제가 가능하며 외환 충전에 따른 환전 수수료는 미 달러화와 유로화, 엔화의 경우 무료, 나머지는 국내 최저 수준인 0.5%만 부과된다.
`트래블월렛` 앱을 통해 13개국 통화 가운데 원하는 외화를 환전하고 전세계 5,500만 곳의 VISA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쓸 수 있다.
예컨대 미국이나 유럽에서 일반 카드로 100만 원을 결제하면 결제와 환전에 대한 수수료로 약 2만 원이 부과되는데 `트래블페이`를 쓸 경우 수수료가 없다.
또 태국이나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결제할 경우 역시 결제 수수료가 없으며 기존보다 90% 싼 환전 수수료만 내면 된다.
트래블월렛 측은 기존의 복잡한 국제 정산, 결제 과정을 단순화하고 최신 외환거래 시스템을 구축해 수수료를 이 같이 대폭 낮출 수 있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해 약 4조 원 규모로 커진 국내 해외직구 시장에서 `트레블페이`가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이달부터 아마존닷컴에서 트레블페이 카드로 결시할 경우 결제금액의 10%를 캐시백으로 제공하고 샵백코리아를 통해 마이테레사나 매치스패션, 알리익스프레스, 아이허브에서 해외 직구를 할 경우 캐시백을 25% 제공하는 등의 할인 혜택을 주겠다고 덧붙였다.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는 "4년 간의 개발 끝에 가장 진보된 형태의 글로벌 지불결제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게 되었다"며 "개인 대상 환전, 송금, 결제서비스에 이어 올해는 기업 대상 외환 서비스로 업무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레블월렛`은 현재 가입자 수 5만 명, 거래대금 150억 원에 이르는 외화 결제·환전 분야 핀테크 기업으로, 현재 아시아 9개 나라에서 30개 은행, 지점으로 6만 곳과 서비스 협약을 맺고 있다.
또 지난해 7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는 등 베이스인베스트먼트와 서울대기술지주, 두나무앤파트너스를 비롯해 키움인베스트먼트와 IBK투자증권, 이앤벤처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지금까지 97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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