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39)의 수백억 원대 자산을 관리하는 친부에 대한 비판이 터져나왔다. 최근 브리트니의 삶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가 최근 공개된 이후의 일이다.
많은 이들은 브리트니가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는 데다 본인이 아버지가 법정 후견인으로 있는 것을 원치 않는 만큼 "브리트니를 자유롭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5일 훌루 등을 통해 다큐멘터리 `프레이밍 브리트니 스피어스`(브리트니를 프레임에 가두다)를 공개했다. 이 다큐멘터리에서 가장 쟁점이 된 부분 중 하나는 약 12년 동안 그의 자산을 대신 관리하는 아버지 제이미 스피어스에 대한 내용이다.
캘리포니아주 법원은 앞서 2008년 브리트니의 정신적 불안정을 이유로 제이미를 그의 법정 후견인으로 지정했다. 이때부터 브리트니는 아버지의 허락 없이 약 5천900만 달러(약 650억원)에 달하는 자신의 돈을 쓸 수 없게 된 것은 물론 직업이나 복지 등에 관해서도 스스로 결정을 할 수 없게 됐다.
다큐멘터리를 통해 이 사실이 재조명되자 `프리 브리트니`(브리트니를 자유롭게 하라) 운동이 확산했다.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브리트니를 아버지로부터 해방해야 한다는 주장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브리트니 역시 지난해 로스앤젤레스(LA) 고등법원에 금융기관 베세머 트러스트가 자기 자산을 관리하기를 바란다는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아버지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만 NBC뉴스에 따르면 LA 고등법원은 베세머 트러스트와 제이미를 `공동 후견인`으로 지정했고, 이를 반대한다는 제이미의 이의 신청 역시 최근 기각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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