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중견 게임사들은 일제히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해외 시장 성장이 두드러졌는데 늘어난 비대면 수요를 잡기 위한 현지화 전략이 통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오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국내 중견 게임사들이 거둔 실적에서 눈에 띄는 점은 해외 성적표 입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레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데다, 이에 맞춰 대규모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입니다.
모바일 게임 강자 컴투스는 장수게임 `서머너즈 워`와 `프로야구 시리즈`의 꾸준한 흥행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고,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카카오게임즈의 일등 공신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이 차지했습니다.
선데이토즈 역시 모바일 퍼즐게임 `디즈니 팝 타운`과 `슬롯메이트` 흥행에 힘입어 해외 시장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임상범 / 선데이토즈 게임제작총괄 : 8월 이후부터 일본인들이 좋아할 만한 디즈니 영화 IP를 선정해 퍼즐게임을 했을 때 코스튬을 잘 얻을 수 있도록 배치한 점이 요인이었고요. 슬롯메이트는 PC에서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가로모드를 추가했더니 PC쪽 이용률이 많이 올랐습니다.]
올해는 게임사 별로 대형 신작 출시가 기다리는만큼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10개 이상의 신규 게임 출시를 통해 20% 이상 성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컴투스 역시 `서머너즈 워` IP를 활용한 실시간 전략게임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출시를 앞두고 있고,
선데이토즈는 BT21 팝스타 등의 익숙한 IP를 활용한 신작을 통해 국내외로 매출처를 다변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에 M&A를 통한 합종연횡과 첨단 기술이 접목된 신규 사업들도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면서 호재가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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