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도우미 같다"…필리핀 발칵 뒤집은 中 드라마

입력 2021-02-16 19:29  


중국 드라마 `내 마음을 미소 짓게 해`(Make My Heart Smile)가 특정 나라, 직업을 폄하하는 듯한 대사를 삽입해 논란에 올랐다.
16일 GMA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 필리핀 네티즌이 지난 9일 중국 최대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iQIYI)에 올라온 이 드라마의 한 장면을 캡처한 사진을 "필리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 장면은 매우 모욕적이고 무례하다"는 글과 함께 트위터에 올렸다.
이 장면엔 옷을 입어보는 여배우에게 남자 배우가 "필리핀 가사도우미처럼 보인다"고 깎아내린다.
이 게시물은 6만8천 명 이상 `좋아요`를 눌렀고, 1만6천여 건의 리트윗이 이뤄지는 등 비난 여론이 빠른 속도로 확산했다.
트위터 유저들은 "사람들이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하층민으로 취급하는 것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우리 엄마도 외국에서 일하신다. 제발 무시하지 말아달라"는 등 800여개의 댓글로 비판 의견을 냈다.
이에 아이치이 필리핀 측은 트위터를 통해 공식 사과하고 해당 드라마를 내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진=트위터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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