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구글 신고가 상승…테슬라·아마존·애플 하락 [출근전 꼭 미국 특징주]

입력 2021-02-17 07:06   수정 2021-02-24 07:32

처칠캐피탈 30%대 급등 '루시드 합병 임박'
팔란티어 10%대 급락 '실적 부진 영향'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 정부의 경기 부양책 기대감이 지속된 가운데 인플레이션 기대감으로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29%까지 상승하며 1.30%를 터치했고 30년물 금리도 2.096%까지 올랐다.
대형 기술주인 팡주(FAANG주)를 경우 페이스북은 1.28% 상승했고 구글과 넷플릭스는 각각 0.85%, 0.14% 올랐다. 특히 구글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애플과 아마존은 각각 1.61%, 0.27% 하락했다.
테슬라는 2% 넘는 내림세를 나타낸 반면 3% 가까이 오른 트위터는 이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테슬라와 관련해 별다른 이슈는 없었지만 경쟁업체 루시드 모터스의 합병 임박 소식이 전해졌다. 또한 지난 12일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미국 브리지워터가 작년 4분기에 테슬라 보유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급등주
클럽하우스 미디어 그룹(CMGR) +80.62%

미국 장외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클럽하우스 미디어 그룹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음성 기반의 SNS `클럽하우스` 어플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투자자들 사이 관련 테마주로 집중받고 있다.
처칠 캐피탈(CCIV) +31.82%
처칠 캐피탈은 시티그룹 전 CEO인 마이클 클라인이 이끄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다.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 모터스가 마이클 클라인의 스팩과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 방침을 거의 정했다는 로이터 보도가 나오자 주가가 급등했다. 루시드 기업가치는 120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번 합병이 완료되면 수소·전기트럭 업체 니콜라, 피스커 등 스팩을 통해 우회상장한 전기차 업체들 가운데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급락주
팔란티어(PLTR) -12.75%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 주가는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 영향으로 장중 10% 넘는 약세를 보였다. 매출은 3억2200만 달러로 예상보다 좋았다.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한 리피니티브의 설문조사에서 나온 시장 예상치 3억70만 달러를 웃돌았다. 정부와 기업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팔란티어는 작년 4분기 최소 500만 달러가 넘는 계약을 21건 성사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 -7.67%
비트코인 추가 매입 발표 이후 주가는 하락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6억 달러의 선순위 전환사채 제공을 통해 비트코인 매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비트코인은 장중 사상 처음으로 5만 달러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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