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찌민시 대중교통 취약지구에 미니버스 투입한다..오토바이 진입 억제 효과 [KVINA]

입력 2021-02-21 16:52  

[사진 : VNA]

베트남 호찌민시내 일반 버스가 다닐 수 없는 인구 밀집 동네 등에 미니버스 투입이 곧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호찌민시 교통부가 응우옌쑤언푹 총리에게 제출한 제안서에 따르면 호찌민시 부심권 중 인구 밀도가 높으나 도로가 협소하고 길이 좁아 대중버스가 다닐 수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미니버스 투입 허가를 요청했다.
지난해 7월 호찌민시 교통부는 시내 산업·도시 권역·주요 교통지점을 지나는 미니버스 6개 노선의 투입을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당국은 이 제안에 "미니버스 도입이 관련 현행 법 규정에 맞지 않는다"며 거절했다. 현행 법은 "대중교통을 위한 버스는 최소한 17석 이상"이어야 운행이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호찌민시 교통부의 제안서에는 미니버스의 좌석을 최대 17석으로 규정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미니버스를 운영할 회사는 승객들의 1회 이용 비용으로 최소 1만 동에서 최대 4만 동으로 책정했고 승객들은 모바일 앱을 통해 구입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찌민시는 이번 제안서에서 "만일 미니버스 투입 승인이 나면, 도시 내에 교통 인프라가 개발되지 않은 지역, 과밀 주택가 지역, 산업지역, 그리고 부심권과 지역을 잇는 더 나은 연결편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미니버스는 과밀 주택가 주민들을 도시철도역과 일반 버스 정류장 등으로 연결하여 오토바이의 시내 진입을 막는 효과로, 도심 교통혼잡과 매연 감소 등의 효과도 얻게 된다"며 재차 미니버스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호찌민시 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시내로 들어오는 통근자의 대중교통 이용률은 9.2%에 불과한데, 이를 오는 2025년까지 15%, 2030년에는 25%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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