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군부대 용지에 아파트 들어선다…아세아아파트 특별계획구역 주택건설 승인

신인규 기자

입력 2021-02-22 07:58  


서울 용산구가 아세아아파트 특별계획구역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과거 용산 미군부대와 국군 복지단, 군인아파트 등 군부대 용지로 쓰인 해당 부지에는 969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공동주택 969세대 가운데 819세대가 일반 분양이며 지하3층, 지상11~32층 규모 아파트 13개동(근린생활시설 2개동 별도)이 들어선다. 150세대는 국토교통부에 기부채납되어 주한 미 대사관 직원 숙소 등 공공청사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전체 건축면적은 1만603㎡, 연면적은 24만3445㎡다. 건폐율 22.79%, 용적률 336%를 적용했다. 세대별 면적은 주택 84㎡~137㎡, 공공청사 84㎡~199㎡다.

현재 미 대사관 직원 숙소는 용산기지 남쪽 사우스포스트 구역에 있다. 지난 2005년에 이뤄진 한미 간 합의에 따라 현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용산기지 북쪽 캠프코이너 일대로 미 대사관을 옮기면 직원 숙소도 함께 따라 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경우 구는 향후 용산 미군기지에 조성될 용산공원 북측 통로가 모두 막힐 것이라고 판단, 2016년부터 아세아아파트 구역으로 미 대사관 직원 숙소 이전을 추진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한강로동에 대규모 아파트촌이 새롭게 조성된다”며 “지역 개발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초 용산기지 캠프코이너 일대에 조성될 예정이었던 미 대사관 직원 숙소가 아세아아파트 특별계획구역으로 이전한다”며 “남영·후암동과 이어지는 용산공원 북측 통행로 3만㎡를 추가로 확보한 만큼 온전한 용산공원 조성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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