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여전사 당면과제 및 발전방향`을 주제로 여신금융포럼 자료집을 발간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카드·캐피탈·신기술금융사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당면한 과제 검토 및 향후 발전방안 등의 내용을 담은 여신금융포럼 자료집을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자료집에는 김진혁 마스터카드 상무, 이규복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작성한 3편의 원고가 담겼다.
첫 발제를 맡은 김 상무는 `카드사의 미래와 디지털 혁신 방향`이라는 주제로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혁신과 오프라인 영역에서의 강점 강화를 통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 상무는 "최근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소비·결제 시장의 디지털화가 앞당겨지며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결제시장 진출도 가속화됐다"며 "카드사의 점진적인 디지털 전환 전략은 디지털 태생의 온라인 플랫폼 기업과의 경쟁에는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카드사는 강점을 보유한 오프라인 영역에서 소비자와 가맹점의 사회적 연결을 강화하는 등 온라인 플랫폼 기업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금융환경 변화와 캐피탈사의 대응과제`라는 주제의 발제를 통해 공급자 중심의 영업행태를 개선하고 실물자산을 연계한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금리·저성장 기조와 디지털 금융이 급속히 발달하는 환경에서는 금융산업내 대형화·양극화 기조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캐피탈사는 법정최고금리 인하, 금리산정체계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등 소비자 중심으로 영업행태를 개선하고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확대해야 고객 신뢰 확보를 통한 안정적 수익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발제를 맡은 박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벤처캐피탈 발전을 위한 신기술금융회사의 향후 과제`라는 주제를 통해 신기술금융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3가지 투자여건 개선방안을 전했다.
박 선임연구위원은 "신기술금융사는 국내 벤처캐피탈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모펀드 활용이 어렵고 조합단위 결성규모도 창투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라고 밝혔다.
이에 그는 "금융회사와 기업 등 민간차원의 모펀드를 조성해 자펀드 규모의 확대가 필요하다"며 "조합결성·투자사후관리 등 부담 개선을 위한 업계 공동 인프라 확충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 선임연구위원은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등 금융관련 법령 준수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일정규모 이하의 신기술금융사에 대해서는 특례 적용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여신금융협회는 지난해 12월 16일 제9회 여신금융포럼을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자료집 발간으로 행사를 대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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