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 측이 여야 국방위원들에게 정치 후원금을 낸 것을 두고 이해관계자의 부적절한 후원이라는 의혹이 일자 "이영애와 남편 정호영 회장은 방위산업과 전혀 관계없다"고 반박했다.
이영애 측은 25일 통화에서 "이영애가 군인 가족이라 군인들에 대한 애착심이 있어서 부사관 학교와 군인 가족 등에 대해 계속 후원했다. 또 정 회장은 방산업체를 운영하지 않는다. 경영에 손 뗀 지 벌써 10여 년이 지났다. 지분도 0%대 가량"이라고 해명했다.
이영애의 아버지는 6·25 참전용사이며, 정 회장의 아버지는 5·16 군사정변에 반대했던 육군사관학교 출신 군인이다. 정 회장은 현재는 미국에서 통신 관련 업체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애 측 관계자는 "이러한 가족 배경 때문에 이영애가 여야 의원 관계없이 군인이나 군과 관련된 일에 있어서는 무조건 후원하고 예우하고 있다. 후원금을 받은 의원들에게 사업 청탁이나 그런 게 있었는지 확인해보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300만원 초과 기부자 명단`에는 이영애가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 국민의힘 한기호 신원식 의원 등에게 500만원씩 후원했다는 내용이 기재됐다.
이를 두고 중견 방위산업체의 오너였던 정 회장의 부인이 거액을 후원한 것은 이해관계자의 부적절한 후원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편, 후원금을 받은 의원들은 모두 정 회장이 방산업계에 종사했는지 몰랐다고 반응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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