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건설, 설계·수정 등 건설 기술인 '프리콘' 도입…"3월부터 본격화"

김원규 기자

입력 2021-02-26 09:14   수정 2021-02-2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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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건설(대표 배영한)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하고 스마트 건설을 확대해 나아간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우미건설은 3월 착공 예정인 인천 검단신도시 AB1블록 현장에 처음으로 프리콘(Pre-Construction)을 도입한다.

프리콘이란 발주사, 설계사, 시공사가 하나의 팀을 만들어 설계부터 건물 완공까지 모든 과정을 가상현실에서 구현하고 문제점을 발견·수정하는 디지털 기술이다.

프리콘을 활용하면 시공을 미리 해볼 수 있기 때문에 설계 오류나 시공 간섭 등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공사비 내역도 협력업체에게 공개되므로 사업관리의 투명성 및 신뢰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어 최근 건설사들이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우미건설에 따르면 인천 검단신도시 AB1블록의 시공 전부터 설계 및 예산관리까지 지원하는 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해 현장업무를 경감시켰고 업무 경감은 공기 단축과 노무비 절감으로 이어졌다.

또 일 단위 작업량부터 투입인력과 자재물량까지 사전 검증해, 현장 안정성 증대와 관리비 절감 효과를 얻은 것으로 평가했다.

우미건설은 프리콘 적용 현장의 지형분석 등을 위한 드론, BIM, VR 등 다양한 4차산업혁명 기술도 도입했다. BIM은 건축물에 대한 정보를 3차원 영상으로 구현하는 디지털 기술로 설계도면의 작성 기간을 단축하는 것은 물론 낭비 및 위험요소를 사전에 알 수 있고 오차범위도 줄여 설계 완성도를 높여준다.

우미건설은 점차 확대되는 디지털 건설환경 구축을 위해 내달 1일 스마트건설팀을 신설한다. 스마트건설팀은 4차 산업혁명으로 더욱 빨라진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프리콘 기술역량 강화 및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도입·검토하게 된다.

우미건설은 프리콘 적용 현장을 점진적 확대하고 신규사업, LH 공모사업 등의 수주사업에서도 프리콘 기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스마트 건축은 조금 더 나은 결과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 미래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가 됐다”며 “우미건설은 유연한 조직운영과 디지털 시대로의 빠른 적응으로 스마트 건설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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