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뉘 집 딸인데"…KTX 햄버거 진상녀 논란

입력 2021-03-0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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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기고 KTX에서 햄버거를 먹는 승객의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영상 속 여상은 승무원과 주변의 지적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으로 `KTX 햄버거 진상녀`라는 오명이 붙었다.
문제의 영상은 지난달 28일 자동차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 내 게시판에 공개됐다. 작성자는 KTX 좌석에 앉아 햄버거를 먹는 여성의 모습과 함께 "지나가던 승무원이 여기서 드시면 안 된다고 마스크를 올리라고 했더니 들은 척도 안 했다"고 적었다.
그는 또 `죄송하지만 드실 거면 나가서 통로에서 드시라`고 했더니 여성이 "내가 여기서 먹든 말든 네가 무슨 상관이냐"고 하더라며 "우리 아빠가 도대체 누군 줄 알고 그러냐"는 말을 했다고도 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해당 여성은 누군가에 전화를 걸어 "전화를 하건 말건 자기가 거슬리면 입을 닫고 귀를 닫고...자기가 꿀리고 뭐라도 뒤처지고 열등하고 쥐뿔도 없으니까"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현재 KTX 등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내린 채 음식을 먹거나 통화를 해서는 안된다. 방역수칙을 위반하면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방역수칙을 지켜달라는 승무원의 지시를 거부하면 강제 하차 등의 조처가 내려질 수 있다.
이와 관련 코레일 측은 승무원이 곧바로 해당 여성을 찾아가 제지를 했고, 현장에서는 여성이 경고조치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승객이 승무원의 권고조치를 무시한 사실이 영상을 통해 확인된 만큼 고발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TX 햄버거 진상녀 논란 (사진=JTBC 방송화면)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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