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검사 강자' 아이텍, 콜드체인 사업 '승부수'

전민정 기자

입력 2021-03-04 15:13   수정 2021-03-04 15:13

    <앵커>
    지난해 독감백신에 이어 최근 코로나19 백신 유통 과정에서도 `온도 이탈` 사고가 나면서 저온유통 시스템, `콜드체인`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요.

    온도 등 운송환경 정보와 이동경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콜드체인 ICT 기술을 확보, 본격적으로 콜드체인 사업에 승부수를 던진 기업을 전민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센서가 달린 작은 단말기를 아이스박스 형태의 운송 패키지에 장착하니 영하 80도의 내부 온도가 곧바로 화면에 표시됩니다.

    이 박스를 차량에 실은 후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모바일과 PC를 통해 온도는 물론, 습도·조도·진동 등의 운송환경정보와 이동경로까지 실시간으로 파악합니다.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전문업체 아이텍이 최근 콜드체인 사업에 뛰어들며 확보한 콜드체인 ICT기술입니다.

    WCDMA 모듈·GPS가 내장된 이동형 단말기와 특수 냉매·진공 전용용기가 설치된 초저온 콜드체인 수송패키지로 통신장애와 외부 환경 변화에도 백신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겁니다.

    [전광규 / 동우텍(콜드체인 기술전문 자회사) 대표: 저희는 WCDMA 통신방식을 이용해 외부에서 핸드폰이나 게이트웨이 없이도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날려주고 있고…운송박스에도 PCM 냉매를 사용해 영하 50도를 80시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 백신 상온노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운송 중 품질과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콜드체인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아이텍은 차별화된 콜드체인 ICT기술과 플랫폼을 보유한 동우텍과 의약품 배송에 오랜 경험을 쌓은 송정약품을 인수하며 백신 유통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여기에 정부도 백신 등 생물학적 제제의 온도 유지와 보관·수송관리 강화에 나서면서 콜드체인 기술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란 기대입니다.

    [이장혁 / 아이텍 대표 : 저희가 연구하는 콜드체인 시스템과 송정약품의 배송·유통 노하우를 백신 카테고리에 넣어서 실험을 해보면 좀 더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향후에는 백신에 국한되지 않고 신선식품 등 모든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국내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반도체) 테스트장비 4강 업체 중 하나인 아이텍은 신사업 뿐만 아니라 본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감한 투자에도 나선 상황.

    올해 테스트 장비 구입과 관련 설비 구축에 지난해 보다 약 2.5배 늘어난 160억원을 투입, 반도체 수요 급증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미 현금 곳간에 600억원 정도의 실탄을 확보한 아이텍은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가동해 향후 2~3년 내 현재의 두배 수준인 매출 1천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습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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