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과 직장인 커플의 현실적인 갈등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 61회에서는 직장인 여자친구와 연애 중인 취준생 고민남의 사연이 공개됐다.
과거 함께 취업 준비를 하면서 사랑을 함께 키워온 두 사람. 그러나 여자친구가 취업에 한 번에 성공한 것과 달리 고민남은 실패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후 여자친구는 고민남과 함께 시간을 더 많이 보내고 싶다며 투정을 부렸고, 취업 준비로 바쁜 고민남은 공부에 집중할 수 없어 힘들어했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여자친구와 여전히 취준생인 고민남의 대화가 점점 삐걱대기 시작한 것.
이에 한혜진은 "취준생과 취업을 한 사람의 간극이 너무 크다"라며 안타까워했고, 주우재는 "리그가 달라지는 거다"라고 동의했다.
그러던 어느 날, 여자친구는 술에 취해 직장 남자 상사의 차를 타고 나타나는데, 직장 상사는 고민남에게 눈을 낮춰 취업 하라며 자존심을 긁었고, 여자친구의 생일날 여자친구의 집을 따로 찾아오기까지 해 고민남과 여자친구의 갈등에 불을 지폈다.
결국 고민남은 여자친구에게 자신이 취업할 때까지 왜 기다려 주지 않냐며 화를 냈고, 여자친구는 언제까지 혼자 기다려야 하냐며 따졌다. 두 사람의 갈등을 살펴본 곽정은은 "관계는 식물과 같다. 식물마다 물 주는 시기도 다르고 햇볕 쬐어주는 시기도 다르다. 고민남은 사랑을 유예하고 나중에 주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여친에겐 그게 아니었던 거다"라고 분석했다.
김숙은 "두 사람 사이에 이미 거리감이 생겼다. 여친은 직장에 들어가면서 시각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이야기했으며, 한혜진은 "솔직하게 여친의 마음은 떠난 것 같다. 고민남은 이제 본인에게 집중해라"라고 조언했다. 서장훈 역시 "흐르는 물을 어떻게 막겠나. 두 사람은 이미 흘러갈 대로 흘러갔다. 훌훌 털어버리고 시험에 최선을 다해 봐라. 고민남 인생에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한편,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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