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족 심화…GM, 북미 공장 3곳 생산중단 또 연장

입력 2021-03-0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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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반도체 부족 사태로 북미 지역 공장 3곳의 생산 중단을 또 연장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미국 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GM은 반도체 부족 때문에 멕시코 산루이스 포토시에 있는 조립공장에서 생산 중단 기간을 3월 말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또 미국 캔자스주 페어팩스와 캐나다 온타리오주 잉거솔에 있는 공장에서도 각각 생산 중단 조치가 적어도 4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GM은 브라질 그라바타이에 있는 공장도 4월과 5월 생산이 중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GM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반도체 공급업체의 요구 사항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GM이 받을 타격을 완화하기 위해 공급 기반과 계속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GM의 북미 공장 3곳은 지난달 초 차량용 반도체 부족을 이유로 차량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GM은 이들 공장의 생산 중단을 3월 중순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었다.
GM 외에도 도요타, 폴크스바겐, 스텔란티스, 포드, 르노 등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들이 반도체 부족 사태 여파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자동차 업계가 반도체 부족에 시달리는 것은 작년 코로나19 사태로 자동차 수요가 줄자 반도체 업체가 차량용 반도체 생산을 줄이고 PC나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제품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반도체 칩, 전기차용 대용량 배터리, 희토류, 의약품 등 4대 핵심 품목의 공급 사슬에 대해 100일간 검토를 진행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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