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의 지분은 SK가 39%, 국민연금이 8.22%입니다. 사명에서나 지분 구성에서나 SK네트웍스는 SK 그룹의 계열사입니다. 하지만, 최신원(69) SK네트웍스 회장이 독자 경영하고 있습니다. 최 회장이 최종건 SK 창업주의 차남이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18일 최 회장이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되면서 경영 공백이 생겼습니다. 최 회장의 장남인 SK네트웍스 최성환(40) 사업총괄이 지분 매입에 나섰습니다. 부친의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SK네트웍스 [최성환 약 196억 매수 (02.25~03.03, 0→1.45%)]
=SK그룹의 가계도를 보면 최태원(61) SK 회장이 최 회장의 사촌동생입니다. 최 회장이 독자 경영하는 SK네트웍스를 통해 SK매직·SK렌터카·워커힐 등을 휘하에 두고 있습니다.
=최 사업총괄은 중국 푸단대와 영국 LSE를 졸업했습니다. 줄곧 SK네트웍스 계열에서 근무했습니다.
=이번 지분 매입으로 지난 SK 지분 매각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됐습니다. 최 사업총괄은 지난 달 18~24일에 걸쳐서 SK 지분을 매각해 약 224억원의 현금을 마련했습니다. SK는 작년 SK바이오팜의 상장으로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이제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실트론 등의 우량 기업 상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다른 주가 급등의 기폭제가 예정됐는데도 최 사업총괄이 주식을 매도했습니다. 시장은 SK에 의구심을 품게 됐습니다. 기업 자체에 숨은 악재가 있지 않느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당시 최재원(58) SK 수석 부회장도 지분을 대규모로 매도했습니다. 최 수석 부회장은 SK 지분을 매도해 1660억원을 마련했습니다. 최 수석 부회장은 최근 SK 계열사 지분을 잇달아 매도했습니다. 최 수석 부회장은 올해 1월 11~19일에 SKC 지분 8만7491주를 매도해, 97억원을 확보했습니다. 또한 1월 15일~18일에도 SK네트웍스 지분을 매각해 9억7000만원을 마련했습니다. 따라서 최 수석 부회장이 지분을 매각한 배경이 해소된다면 시장의 의구심은 사라지게 됩니다.
(자료제공 : 타키온뉴스)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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