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 사례가 하루 새 800여건 늘었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사망 1건, `아나필락시스` 의심 6건, 경련 1건을 포함해 새로 접수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 건수는 총 860건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접종 개시 이후 누적 이상반응 의심신고 건수는 1천578건으로 늘었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누적 접종자 22만5천853명의 0.70% 정도다.
사망자는 전날 공개된 5명에서 1명이 추가돼 누적 6명이 됐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6건 추가돼 13건으로 늘었고, 경련 사례도 1건이 처음으로 신고됐다.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의 경우 1건은 `아나필락시스 쇼크`, 나머지 12건은 실제 중증 반응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아나필락시스양 반응` 사례라고 방대본은 설명했다.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예방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경우로, 증상만 보면 아나필락시스와 유사하지만 대증요법으로 호전될 수 있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방대본은 사망·아나필락시스 등의 중증 사례와 관련해서는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며, 역학조사 및 피해조사반을 개최해 사망과 접종 간의 인과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신규 이상반응 신고 사례 860건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관련이 856건, 화이자 백신 접종 관련이 4건이다. 화이자 백신과 관련해선 현재까지 중증 이상반응 사례가 신고되지 않았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 사례를 경·중증 여부로 구분하면 누적 1천578건 가운데 1천558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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