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분석이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서 나왔다고 CNN 비즈니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점유율이 69%로, 작년 동월의 81%보다 크게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내연기관차 판매량은 5.4% 준 반면 전기차 판매량은 34% 늘면서 전기차 시장 규모가 커진 가운데 테슬라의 판매량은 늘었으나 점유율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1월말 출시된 포드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머스탱 마하-E가 지난달 3천739대 팔려 테슬라의 점유율 하락을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테슬라는 이미 노르웨이를 비롯한 여러 유럽 국가에서는 폴크스바겐에 전기차 판매 1위 자리를 빼앗겼다.
테슬라는 그동안 전기차 시장에서 사실상 독점적인 지위를 누렸으나 완성차 업체들이 속속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테슬라의 고가 모델인 모델S와 모델X는 포르쉐와 BMW, 아우디, 재규어 등의 도전을 받고 있으며 주력 모델인 모델3와 모델Y SUV는 현대 기아차와 쉐보레, 폴크스바겐, 닛산, 포드의 추격을 받고 있다.
한편 볼보는 2030년까지 모든 차종을 전기차로 전환한다고 발표했으며 포드도 2030년까지 유럽 대륙에서 내연기관 자동차를 퇴출하고 오직 전기차만 내놓겠다고 밝혔다.
제너럴모터스(GM) 역시 2035년까지 휘발유와 디젤 엔진 자동차의 생산 및 판매를 세계적으로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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