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올해 하반기 촬영에 들어갈 크리스천 베일 주연의 신작 영화를 620억원에 사전 구매했다.
넷플릭스는 베를린국제영화제 부대 행사로 열린 유럽필름마켓에서 스릴러 영화 `페일 블루 아이`(The Pale Blue Eye)의 글로벌 판권을 5천500만달러(620억9천500만원)에 사들였다고 7일(현지시간) 미국 영화 전문매체 데드라인 등이 보도했다.
데드라인은 넷플릭스가 이 영화를 확보하려는 여러 경쟁자를 물리치고, 유럽 영화 시장에서 새로운 구매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페일 블루 아이`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1830년 미국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전직 경찰(크리스천 베일 분)이 향후 유명한 작가로 이름을 떨칠 에드거 앨런 포의 도움을 받아 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 영화는 올해 가을 촬영을 시작한다.
넷플릭스는 치열해지는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에서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최근 잇달아 대형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넷플릭스는 콜린 퍼스가 주연한 제2차 세계대전 영화 `오퍼레이션 민스민트`의 북미 판권을 1천500만달러(169억원)에 사들였고, 리엄 니슨 주연의 액션 스릴러물 `아이스 로드`의 미국 판권을 1천800만달러(203억원)를 주고 확보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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