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프로젝트명 CV)가 처음 윤곽을 드러냈다.
기아는 9일 EV6의 티저 영상과 이미지를 공개했다.
EV6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개발한 기아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 중 첫 모델이다. 기아의 새로운 로고도 부착된다.
기아는 EV6에 전기차에 최적화된 역동적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형태의 디자인을 구현해 미래지향적이면서도 독창적인 느낌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EV6의 측면 실루엣은 전면부 후드에서부터 후면부 스포일러까지 간결하면서도 예리하게 다듬어진 라인이 특징이다. 특히 매끄럽게 젖혀진 앞 유리(윈드실드 글라스)는 전기차 특유의 역동성을 대변하듯 빠르게 치고 나가는 느낌을 생동감 있게 전해준다.
전면의 주간 주행등(DRL)은 디지털 이미지를 구성하는 전자 픽셀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무빙 라이트 패턴`을 적용했고, 후면부에 위치한 리어 발광다이오드(LED) 클러스터는 EV6만의 차별화된 요소로 조명의 역할 뿐만 아니라 빛을 매개체로 독특한 패턴을 형상화한다.
카림 하비브 기아디자인담당 전무는 "기아의 브랜드 방향성인 `무브먼트 댓 인스파이어스(Movement that inspires)`에 기반한 EV6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고 시간적인 여유와 영감을 주는 공간"이라며 "기아는 대담하고 독창적이면서 창의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고객에게 선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아는 EV6가 전기차의 대중화와 더불어 기아의 중장기 사업전략 `플랜S`를 가속화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는 앞서 1월 새 사명과 로고, 슬로건 등을 발표하며 2027년까지 7개의 새로운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아는 이날 `EV+숫자`로 구성되는 전용 전기차의 새로운 차명 체계를 공개했다.
기아의 전용 전기차명 `EV`는 전기차를 의미하는 대표 명사를 활용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자 하는 기아의 의지를 천명하고 고객이 직관적으로 전용 전기차 라인업임을 인지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차명 EV와 함께 구성되는 `숫자`는 전용 전기차 라인업 내에서의 위치와 역할을 나타낸다.
기아는 이 같은 차명 체계로 `EV` 차명의 인지도와 친숙성을 제고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동일한 차명을 적용해 일관성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이달 말 EV6의 온라인 월드프리미어 이벤트(세계 최초공개 행사)를 통해 자세한 EV6의 상품성을 공개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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