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고지 서비스는 개인 주주에게 주주권(의결권) 행사에 필요한 주주총회 정보를 모바일로 제공하는 것으로, 앞으로 주주들은 카카오톡을 통해 주주총회의 일시, 장소, 의안 등의 정보를 받아보고 전자투표까지 할 수 있다.
이재철 예탁결제원 의결권서비스부장은 "그동안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나 기사를 통해서만 주주총회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소액주주들의 애로사항을 인지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예탁원은 1년 전 전자고지 서비스의 시범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총 108개사의 개인 주주에게 117만 건의 주주총회 정보 안내문을 제공했는데, 이 때의 결과를 토대로 개선할 사항들을 이번 정식 서비스에 반영한 것이다.
신성철 예탁원 의결권서비스부 의결권기획팀장은 "시범사업 때는 주주가 전자고지를 통해 주주총회 안내문을 받아볼 수만 있었지만, 정식 서비스는 카카오톡을 통해 바로 전자투표까지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기업이 예탁원에 전자고지 서비스를 신청하면, 예탁원은 주주총회를 앞두고 카카오톡을 통해 주주에게 안내문을 보내준다.
안내문을 받은 주주는 `열람하기` 버튼을 눌러 지문 인증 등을 통해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친 뒤 전자 투표 시스템인 `K-VOTE`에 접속하고, `패스(PASS)`를 이용해 다시 한 번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면 보유 주식 회사의 안건 등을 열람할 수 있는 것이다.
안건 열람까지 마치면 카카오 인증서가 발행되며, 주주는 이를 이용해 모바일로 전자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예탁원이 지난해 12월 1,200개사를 대상으로 이용 의사를 조사한 결과 100개사가 이용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해당 서비스를 신청하는 업체는 이달 정기주주총회부터 바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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