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급등…미국증시 나스닥 3.69%↑ '금리안정·부양책'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입력 2021-03-10 06:12   수정 2021-03-10 07:49

美 10년물 국채금리 1.5% 중반까지 하락
테슬라 20% 애플 4% 급등 '기술주 반등'
비트코인 일주일에 20% 급등 '개당 5만4천달러 돌파'
유럽상승, 중국하락, 베트남혼조마감

[글로벌시장 지표 / 3월 10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 3대지수 일제 상승 ‘국채금리 안정 및 대형 기술주 반등’
현지시간 9일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반등한데 힘입어 나스닥지수를 중심으로 3대지수 모두 일제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0% 상승한 31,832.74으로 상승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42% 오른 3,875.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큰 폭으로 올라 3.69% 급등한 13,073.83에 각각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넉 달 만에 가장 큰 하루 상승률을 기록했고 다우지수는 장중 가격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이날 시장은 국채금리 안정 및 부양책 통과 임박 등을 주목했다. 전날 1.6%대로 올랐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이날은 1.5%대로 안정세를 보인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테슬라 및 애플 등 대형 기술주들이 반등에 성공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테슬라는 19.64% 급등하며 반등에 성공했고 애플도 4.06% 급등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3.41% 급등했고, 커뮤니케이션은 0.92% 올랐다. 반면 에너지는 1.91% 내렸고, 산업주도 0.39% 하락했다. 이날 증시는 최근 기술주의 밸류에이션 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된 것이 아니냐는 진단이 나오면서 대형 기술주들이 관심을 받았다. 시장에서는 기술 업종에 대한 기대가 여전한 만큼 가격이 조정되면 대량 메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최근 상승 흐름을 보이던 국채금리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 재무부의 3년 만기 국채 입찰이 양호했던 점이 금리를 안정시켰다. 발행 금리가 낮았고 응찰률은 2.69배로 최근 6개월 평균보다 높았다. 더 많은 투자자가 국채를 사기 위해 몰려 금리하락을 이끌었다. 금리 수준이 큰 폭 오른 만큼 미 국채에 투자하려는 기관이 다시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재무부는 이번주 10년물 및 30년물 등 국채 입찰을 이어갈 예정이다. 장기물 입찰 결과에 따라 금리 방향성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파인브리지 인베스트먼트의 하니 레드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우리는 채권 수익률 움직임의 대부분이 마무리 됐다고 본다"면서 "현재 수익률 수준에서 우리는 추가 매수자가 들어올 것으로 보고 이것은 금리 수준을 안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1.9조 달러 규모의 부양책도 주목했다. 상원으로부터 법안을 넘겨받은 하원은 현지시간으로 10일 부양안을 처리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낼 예정이다.
■ 유가하락, 금값 및 은값 상승
국제유가는 주초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시설이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에 급등했지만 사우디가 석유시설이 피해를 받지 않았다고 밝힌 이후로 이틀내리 하락했다. WTI는 1.95% 하락해 63달러 선에 거래됐고, 브렌트유도 1% 하락하고 있다.
금 가격은 간밤 미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전날 9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뒤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전일대비 2%대로 올라 1,700달러 이상을 회복했고, 은 가격 역시 3% 급등했다.
[비트코인 급등]
■ 비트코인 다시 급등세 ‘개당 5만4천달러선’
한동안 약세를 보였던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급등했다. 비트코인은 불과 2주 만에 20% 넘게 올라 5만4천 달러를 돌파해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섰다. 인베스팅닷컴 시세 기준 우리시간으로 10일 오전 6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5만4천226달러선을 기록하며 전날 같은 시각 대비 4.73% 급등한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은 글로벌 기업들에 이어 기관 투자자들도 매수에 나선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을 대표하는 뷰티 앱 소프트웨어 업체인 메이투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에 3천 9백만 달러를 투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원유개발과 건설사 등을 소유하고 있는 노르웨이 지주회사인 아커도 암호화폐 전문 투자사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가상자산 거래 데스크를 재개하는 과정에서 기관들로부터의 수요가 상당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관련 금융서비스 제공업체인 NYDIG는 모건스탠리와 스톤리지 홀딩스 등으로부터 2억 달러를 조달한 가운데,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채택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에 또 하나의 비트코인 ETF가 상장한다. CI 글로벌 에셋 매니지먼트는 자신들이 출시한 비트코인 ETF인 `CI 갤럭시 비트코인 ETF`가 캐나다 금융당국으로부터 상장 승인을 허가받아 상장한다고 밝혀 북미시장에서 3번째로 상장하는 비트코인 ETF가 될 전망이다. 달러약세 현상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일조하는 모습이다. 지난 주말 미 상원이 1조9천억 달러의 대규모 부양책을 가결하면서 약달러에 대한 헷지 수단으로 가상화폐가 다시 주목을 받는다는 분석도 나왔다.
[글로벌시장 주요이슈]
■ OECD "올해 美 성장률 6.5% 예상"
OECD가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2%에서 6.5%로 상향 조정했다. OECD는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면서 향후 경기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곧 통과될 대규모 부양책도 경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미국의 경제 회복 속도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OECD는 미국 경제 전망이 개선됨에 따라 올해 세계 성장률도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회복 속도는 국가별로 차이가 크고 대부분의 국가가 내년까지는 팬데믹 전의 성장률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백신보급에 속도가 붙어 경제심리가 조기 회복되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7%, 내년 5%를, 그러나 백신 보급이 지연되고 변종 바이러스의 대규모 확산 등으로 불확실성이 심해질 경우 세계 경제는 올해 4.5%, 내년 2.75% 성장할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 美 "기후변화 문제 대응…다양한 전략 모색"
현지시간 9일 존 케리 미국 기후 특사가 EU인사들과의 회담을 위해 벨기에를 방문했다. 이날 케리 특사는 EU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인사들과 만나 ”기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유럽연합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라이벌 관계인 중국과도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논의 중이다. 미중 갈등 상황 속에서도 각국 행정부는 기후 문제에 대한 뜻을 모아 G-20 연구 그룹을 공동주최하기로 했다. 앞서 블링컨 국무장관은 "미국은 중국과 경쟁관계이지만 협조해야 될 때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외신들은 이번 G-20 연구 그룹을 통해 세계 양대 경제대국이 협력관계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 美 전기차 주가 급등…테슬라 20%↑
테슬라 주가 급반등은 그동안 주가가 과도하게 빠졌다는 인식과 함께 또 다른 매수기회가 왔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테슬라가 지난달 중국에서 전기차 1만 8천여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1월보다 높은 수치로 춘제 연휴 여파로 니오나 샤오펑의 배송 수치가 감소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이러한 성과는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뉴스트리트 리서치는 시장이 최근 테슬라 등 성장주의 가치평가에 반영된 과도한 낙관을 바로잡은 만큼 향후 테슬라의 전망에 대한 신뢰가 더욱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테슬라가 2023년 200만대를 고객에게 전달하고, 현재 기대치의 50% 이상 높은 주당 12달러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위치에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기차 경쟁 확산 상황이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갈 수 없다는 평가를 하며 테슬라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의 578달러에서 90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 `메타버스 대표주자` 로블록스 상장 예정
메타버스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로블록스가, 현지시간 10일 뉴욕 증시에 상장된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뜻하는 `메타`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가 합쳐진 단어로 3차원 가상 공간을 말하는데, 단순 가상 현실보다 한 차원 더 진보된 개념으로 개인 아바타 등을 활용해 가상 세계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로블록스는 현재 메타버스 게임 중에서도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월간 사용자의 경우 1억5천만명이고 월별 누적 이용시간은 30억 시간에 달한다. 특히 사용자 가운데 3분의 1이 16세 미만 청소년임을 감안했을 때 앞으로 성장세가 더욱 가파르게 나타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 주요국 증시 일제 상승 ‘국채금리 안정 및 美 부양책 임박’
현지시간 9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소폭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7% 상승한 6,730.34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7% 오른 5,924.9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40% 오른 14,437.94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61% 상승한 3,786.05로 장을 끝냈다. 시장은 미국의 국채금리 하락과 대규모 부양책을 주목했다. 전날 장중 1.6%를 넘었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1.5%대 중반으로 떨어졌고 미국의 1조9천억 달러 규모 부양책도 임박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A주 3대지수 일제 하락 마감
9일 A주 3대 주가지수는 종일 혼조세를 이어갔다. 오전장에서 V자형 반등에 성공했던 A주 주가지수는 오후장 들어 다시 하락했고 상하이종합지수는 3400P가 또 다시 무너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82% 하락한 3359.29P, 선전성분지수는 2.80% 내린 13475.72P, 창업판지수는 3.50% 떠러진 2633.45P로 장을 마쳤다. 한 투자기관은 "금일 오전장에서 외국인 투자 자금이 대형주 중심으로 순유입되면서 V자 반등에 성공했으나 오후장 내 밸류에이션 하방 압력이 다시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주가지수가 하락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업종별로 보면 레저서비스, 철강, 교통운수 섹터만이 상승했고, 군수, 전자, 기계설비 섹터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테마 섹터 중에서는 해운, 황주, 온라인여행 테마가 상승한 반면 희토 테마는 하락했다.
■ 특징주
*태양광발전 건설 테마주 강세: 유업주식(300621.SZ) 14% 이상 상승
*항구운수 섹터 강세: 녕파해운(600798.SH) 상한가
*철강 섹터 강세: 보강주식(600019.SH) 상승세 견인
*온라인여행 섹터 강세: 중칭투어(600138.SH) 7% 이상 상승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 VN지수 -0.54% 하락 혼조 `외국인 매도 1조 동 넘어`

9일 베트남 증시는 -0.54% 소폭 하락하며 1161.97포인트로 마감했다. 지난 3주 거래일 동안 최저치를 기록했다. 총 거래액은 지난 거래일에 비해 다시 3% 가량 빠졌다. 총 거래액은 15조1300억 동(VND) 약 미화 6억5천8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VN30지수는 -0.60% 빠지며, 1163.00포인트로 22개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베트남 최대 민간 대기업 빈그룹(VIC)은 -1.60%, 빈리테일(VRE) -01.02% 각각 빠졌지만, 빈홈스(VHM)는 1.03% 상승으로 마감했다.
반면, 패트롤리맥스(PLX) -3.08%, 노바랜드(NVL)는 -0.80% 각각 하락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0.54% 오르며 264.83포인트를 기록했고, 비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도 소폭 상승했는데 0.15%, 79.54포인트로 마감했다.
* 더 많은 글로벌투자 뉴스는 [한경 KVINA]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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