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전 세계 유튜버에 '미국 세금' 물린다

입력 2021-03-10 11:18   수정 2021-03-10 11:18

5월 말까지 신고 안하면 총수입 24% 공제


구글이 전 세계 유튜버를 대상으로 미국 시청자로부터 얻은 이익에 대한 세금을 원천징수한다.
구글은 9일(현지시간) "미국 시청자로부터 얻은 수입에 대해 이르면 2021년 6월부터 구글이 미국 세금을 원천 징수할 수 있다"며 "최대한 빨리 애드센스에서 미국 세금 정보를 제출해 주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유튜브에서 수익을 내는 유튜브파트너프로그램(YPP)에 가입한 크리에이터라면 미국 시청자로부터 수익을 창출하는지에 상관없이 세금 정보를 제출해야 한다.
만약 5월 31일까지 세금 정보를 제출하지 않으면 전 세계 총수입의 최대 24%를 공제할 수 있다고 구글 측은 밝혔다.
세금이 발생하는 수익은 미국 시청자로부터 발생한 광고·유튜브 프리미엄·슈퍼챗(후원) 등이다. 원천 징수 세율은 최대 30%다.
구글은 이번 원천징수의 근거로 `비거주자 외국인 및 외국 법인에 대한 세금의 원천징수`를 규정한 미국 연방세법 제3장을 제시했다.
다중 채널 네트워크(MCN)에 소속된 유튜버는 채널에 연결된 애드센스 계정에서 미국 세금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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