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의료AI 기업들의 상장이 잇따라 예고돼 있는 등 IPO 시장에선 의료AI 업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인데요.
의료AI 기업 첫 상장사인 제이엘케이는 올해 해외진출에 속도를 내고, 원천기술을 다양한 산업군으로 적용한 사업다각화를 통해 턴 어라운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선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상 데이터를 통해 뇌졸중, 뇌출혈, 전립선암 등을 판독할 수 있는 AI 플랫폼을 개발해 2019년 의료AI 기업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제이엘케이.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 과정에서 구축한 토탈 데이터 플랫폼이 제이엘케이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힙니다.
[김동민 / 제이엘케이 대표 : 뉴럴 네트워크라는 핵심 알고리즘, 데이터 그리고 서비스를 묶어서 하나의 큰 생태계를 만들어놓은 형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를 통해 제이엘케이는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의 일환인 데이터바우처 사업에서 9개 부문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데이터 통합 관리 시장에 진출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습니다.
의료AI 솔루션의 판로 확장과 더불어 이 같은 데이터 매니지먼트 사업을 통해 제이엘케이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800% 성장했습니다.
[김동민 / 제이엘케이 대표 : 저희 에코시스템, 생태계를 만들어 나간 플랫폼의 확장성이 가져온 매출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작년이 매출 발생의 출발점이었다고 한다면, 올해는 더욱더 견고해지고 (매출이) 확장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의료AI 솔루션이 인도네시아 보건부에 등록된 데 이어 미국에서는 뇌졸중 진단 솔루션과 3차원 데이터 분석 관련 기술 등이 특허를 취득하는 등 올해 해외시장 진출이 한 층 더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제이엘케이는 데이터 플랫폼의 확장성을 적극 활용해 의료 분야를 넘어 새로운 산업군으로 사업을 다각화 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목적물을 자동으로 검출하고 표시하는 AI 자동 어노테이션 기능은 제이엘케이의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평가받는데, 회사는 이를 활용해 자율주행차 분야에 진출하기로 했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 지멘스 인더스트리와 최근 파트너십을 맺고 클라우드 기반 로우 코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도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의료AI 기업이 잇따라 상장을 할 것으로 예정돼 있는 등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제이엘케이는 원천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수익모델을 구축해 올해를 흑자전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김선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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