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밥먹는다"…30% 뛴 CJ프레시웨이 [박해린의 뉴스&마켓]

박해린 기자

입력 2021-03-15 17:24   수정 2021-03-15 17:24

    <앵커>
    박해린 증권부 기자와 함께 하는 뉴스&마켓 시간입니다.
    박 기자, 오늘 날씨도 정말 따뜻하네요.
    <기자>
    네, 이번주는 낮 기온이 20도 안팎까지 오르며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진다고 합니다.
    <앵커>
    지난 주말에도 날씨 정말 좋던데, 뭐 하셨나요?
    <기자>
    요새 차에서 하는 피크닉을 `차크닉`이라고 하죠.
    저는 차크닉을 했습니다.
    거리두기는 해야 하는데 날씨가 너무 좋다 보니 집에만 있기는 아쉽더라고요.
    <앵커>
    요새 차크닉, 또 잠까지 자는 `차박`이 유행이라고 하던데, 정말 그렇던가요?
    <기자>
    저는 사실 이번에 매트를 사서 처음 나가본 건데요. 조금 놀랐습니다.
    제 경우엔 조용히 혼자 책 읽으러 간 거였는데, 가족끼리 온 분들도 많고 연인들도 많고 생각보다 주변이 시끌벅적했습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사람들의 이동량이 거리두기 이전과 비슷할 만큼 늘어났다고 합니다.
    보건복지부가 휴대전화를 통해 이동량을 분석했는데 지난 9일 이동량이 지난해 11월 17일, 그러니까 거리두기 상향 직전 일이죠.
    이때 수준과 엇비슷할 정도로 이미 회복됐다고 합니다.
    <앵커>
    박 기자야 혼자 갔지만, 날씨도 풀리고, 백신 접종도 시작되고,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많은 분들의 경계심도 점점 느슨해져 가고 있나 봅니다.
    <기자>
    네, 요새 지나가다 식당이나 카페를 들여다봐도 외식 수요가 많이 회복됐구나, 하는 걸 쉽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반등하고 있는 종목이 있습니다.
    CJ프레시웨이가 대표적입니다.
    세 달 전과 비교하면 주가가 30% 가까이 올랐고, 지난 한 주간에만 약 13% 상승했습니다.
    <앵커>
    오늘만 하더라도 6% 넘게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네요.
    누가 이렇게 산 겁니까?
    <기자>
    오늘은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이 함께 들어왔습니다.
    외국인은 오늘까지 3거래일 연속으로 자금을 넣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박 기자, CJ프레시웨이는 저희가 처음 다뤄보는 종목인데, 어떤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곳입니까?
    <기자>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유통과 단체 급식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입니다.
    보시다시피 프레시웨이의 거래처가 크게 줄어든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그동안 음식점도 영업이 크게 위축됐었고, 병원이나 학교, 직장에서 급식도 축소되다 보니 프레시웨이 또한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앵커>
    그랬겠네요.
    지난해 실적이 얼마나 안 좋았습니까?
    <기자>
    보시다시피, 약 3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지난해 총 순손실은 약 42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고, 매출은 18.87% 감소했습니다.
    <앵커>
    타격이 굉장히 컸네요.
    <기자>
    네, 프레시웨이가 이 정도면 외식업을 하는 자영업자들의 상황은 정말 심각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최근 코로나19 로 피해가 컸던 주요 업체들의 매출이 강하게 회복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방은 음식점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되면서 수요 회복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감지되고 있습니다.
    키움증권은 "외식업체들의 영업이 정상화되면서 이달부터 매출 회복 강도가 점차 강해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단체급식 쪽은 어떤가요?
    등교도 정상화되고 있어서 괜찮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오래간만에 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하루 생산량만 봐도 알 수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경기도 이천의 센트럴키친을 보겠습니다.
    이곳은 단체급식소에 제공하는 반찬이나 국 등을 하루 25톤 규모로 조리할 수 있는 시설인데, 코로나19 여파로 그간 하루 생산량이 3.5톤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등교도 정상화되고 있고, 재택근무하던 분들도 다시 회사로 출근하게 되면서 하루 생산량이 5배가량 급증한 15~18톤까지 늘었습니다.
    <앵커>
    좋은 소식이군요. 실적에 빠르게 연결돼야 할 텐데요.
    <기자>
    네, 또 CJ프레시웨이는 뼈를 깎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중복된 사업 영역을 정리하고 주력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어떤 노력이죠?
    <기자>
    먼저, 지역 유통망이 잘 갖춰져 있는 자회사 CJ프레시원에 일반 식자재 유통사업을 모두 이관하기로 했습니다.
    프레시웨이는 프랜차이즈 사업과 급식 사업에만 집중하기로 한 겁니다.
    또 프레시원에 넘겨주기 전 이 사업의 체질 개선도 진행 중입니다.
    이번 달부터 계약 업체 중 수익률이 낮은 곳은 계약 해지 통보에 나섰고, 마진이 나오지 않는 곳은 과감하게 정리하기로 한 겁니다.
    <앵커>
    일반 식자재 유통사업이 어느 정도의 규모죠?
    <기자>
    400억원 규모입니다.
    프레시원은 대부분 사업장이 영업 적자를 기록해왔는데, 이 사업을 넘겨받게 되면 수익성 개선이 예상됩니다.
    자회사 프레시원은 물론 프레시웨이도 주력 사업 집중으로 더욱 긍정적인 실적 전망이 점쳐집니다.
    또 지난해 워낙 업황이 안좋았으니 기저효과도 따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증권업계에서 보는 올해 전망은 어느 정도 수준입니까?
    <기자>
    흑자 전환을 점치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증권업계에서 추정하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02억원, 76억원입니다.
    또 매출은 6%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키움증권은 적정주가를 20%가량 상향 조정해 3만1,000원을 제시했습니다.
    한화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각각 2만7,000원, 2만6,000원이 적정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박해린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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