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1억회 접종 및 1억 명에 대한 지원금 전달이 10일 내에 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향후 10일 간 우리는 두 개의 거대한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며 "첫번째는 10일 내로 1억회의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람들의 주머니에 1억장의 (지원금) 수표를 넣어주는 것"이라며 "백신과 지원금, 이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100일 내에 1억회의 백신 접종 달성을 공약한 바 있는데 10일 내라면 70일이 안돼 공약을 달성하게 되는 것이다.
지원금은 지난 11일 대통령 서명으로 시행에 들어간 1조 9천억 달러 규모 경기부양법에 따른 것이다. 1천400달러의 지원금을 대부분의 성인에 지급하는 게 이 법의 골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부양법의 철저한 시행이 필요하다며 이를 감독하는 역할을 진 스펄링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에게 맡긴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법안의 통과와 시행은 별개의 문제라며 "악마는 디테일(세부사항)에 있다. 지원이 낭비와 사기 없이 신속하고 공평하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도달하려면 까다로운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도움이 여기 있고 희망이 여기 있다. 현실적이고 손에 잡히는 방식으로 말이다"라며 자신의 첫 입법적 성과인 부양법을 치켜세웠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도움이 여기 있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부양법 홍보 캠페인의 일환이다.
캠페인에 따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가 네바다주를 찾았고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뉴저지주를 방문했다.
화요일인 16일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로 출격하고 해리스 부통령은 콜로라도주를 찾는다. 금요일인 19일엔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조지아주를 가는 등 이번 주 내내 부양안 홍보를 위한 방문 일정이 이어진다.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 등 경합주를 방문지로 삼아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썼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방문한 지역도 위스콘신주와 미시간주 등 경합주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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