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전지 제조의 핵심 소재로 꼽히는 이오노머가 조만간 국내 기술로 양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소재 기술에 대한 해외 의존도가 낮아지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수소경제 전환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유오성 기자 입니다.
<기자>
수소연료전지차는 일반 자동차의 엔진 역할을 담당하는 부품, 스택이 핵심입니다.
스택은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반응을 이끌어내는 막전극접합체(MEA)로 이뤄졌는데,
이 접합체를 만드는 핵심 소재 가운데 하나가 `과불화술폰산 이오노머` 입니다.
이오노머는 수소 산업 육성에 반드시 필요한 소재지만 원료 기술과 이를 합성할 기술을 갖춘 곳이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한국화학기술연구원이 국내 한 소재기업에 이오노머 기술을 이전하면서 수소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할 국산 이오노머 양산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습니다.
[이동훈 / 켐트로스 대표 : 2023년부터는 수소차가 상용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오노머는 수소차 상용화를 하는데 필요한 핵심 기술입니다. 아직은 수입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국산화 기술을 우리 회사가 상용화하는 것에 있어 의미가 있습니다.]
켐트로스가 국산 이오노머 양산에 시동을 걸면서 수소 경제 전환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핵심 소재 국산화로 수소차 생산 단가를 낮출 수 있는데다 산업계가 요구하는 다양한 니즈의 수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동훈 / 켐트로스 대표 : 현재 이오노머를 공급하는 다국적 기업은 국내 업체의 요구에 대응하지 못합니다. MEA를 개발하는 업체들은 국내 소재업체 등장을 바라는 실정입니다. 수소차 완성차, 소재개발하는 중간 업체들, 소재회사들 모두 시너지가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정부도 미세먼지 해결과 미래 산업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으로 수소차를 포함한 그린뉴딜 정책을 적극 추진하는 상황.
켐트로스는 현재 운영 중인 시제품 생산 시설에서 이오노머 소재의 안정성과 신뢰성 검증을 마친 뒤 내년 상반기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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